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2012. 9. 14. 오전 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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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십자가 현양 축일(9/14)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지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경배하는 날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의 노력으로 찾게 되었다. 황제는 이를 기념하고자 335년 무렵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무덤 곁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그 뒤로 십자가 경배는 널리 전파되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9월 14일로 이 축일이 고정되었다.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은 고달픈 광야 생활에 지친 나머지 이집트의 종살이를 그리워하며 모세에게 불평한다. 주님께서 불 뱀들을 보내시자 백성은 살려 달라고 모세에게 간청한다. 모세가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자 뱀에 물린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살아난다(제1독서). 성경에서 뱀은 죄와 죽음을 상징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구리 뱀을 보고 다시 살아났듯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ㄴ-9<또는 필리 2,6-11> 그 무렵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 생활을 할 때 너무 힘들어서 하느님과 모세에게 대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시어 그들을 물어 죽게 하시자,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살려 달라고 간청합니다. 모세가 그들을 위해 기도드리자 하느님께서는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고 뱀에 물린 자는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과연 이 구리 뱀을 쳐다보는 사람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인 당신은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을 상기시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구리 뱀처럼 십자가에 달리게 될 것입니다. ‘들어 올린다’는 말은 ‘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뜻도 있지만 ‘부활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사람들이 하느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은총의 사건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사람을 구원으로 이끌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이 하느님의 뜻임을 깨닫고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의 끝인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바치신 예수님께 부활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인간적인 패배는 곧 하느님의 승리였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 걷는 십자가의 길은 궁극적으로 손해 보는 일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잃음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15. Per crucem 주님 십자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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