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벨리스크
신전 앞에 우뚝 서 있는 거대한 기둥 침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에서 섬겨지던 태양신을 상징하는 것이다.
오벨리스크는 그리스어 ‘마살다’ 즉 침,바늘 꼬챙이 등을 의미한다. 우리 한의원에 가면 침을 맞는데 그 침같이 뾰쪽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왕국 시대부터 신왕국 시대에 걸쳐 파라오들에 의해 수많은 오벨리스크가 신전에 바쳐졌는데 거기에 왕의 이름과 칭호, 신의 모습 등을 조각하였다.
오벨리스크는 반드시 2개를 만드는데 그 이유는 하나는 뜨는 해 하나는 지는 해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뜨는 해는 ꡐ生ꡑ을 지는 해는 ꡐ死ꡑ를 뜻하는 것으로 생과 사 즉 삶과 죽음을 말함이며 이것은 지형적인 영향인 나일강의 옥토로 된 농토는 삶이요 사막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은 죽음을 뜻한다.
그래서 이 두 개의 오벨리스크를 만들어 놨는데 나폴레옹이 1798년 이집트를 침공하여 이 오벨리스크가 그렇게 탐이 났던지 하나를 뽑아다가 파리 콩코드 광장에 세워놨다고 한다.
2개가 한 짝이 되는데 짝을 잃은 오벨리스크는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모른다.
그 많은 오벨리스크는 지각없는 자들에 의하여 모두 해외로 반출되고 현재 이집트에는 몇 개 안 남았다고 한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카르나크 신전에 있는 핫셉슈트 여왕의 오벨리스크로 높이가 30m로 무게가 300톤이나 나간다는데 이 무거운 것을 옮겨가면서 노예들은 또 얼마나 죽고 또 얼마나 부상당했는지 모른다.
이 모든 것을 다 본 오벨리스크는 오늘도 말없이 그대로 서 있다.
그러나 인간이 얼마나 사악한 지를 다 보고 또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볼 수 있는 눈이 없다.
인간이여 사악함을 그대는 아는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