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구역 구역장님의 성화와, 논골 우파의 열화와 같은 챙김속에 도테파노가 지난 10월 3일 충청도 배티성지를 순례하고 돌아왔습니다.
새벽까지 일이 있었던 관계로, 다미아노 동상과의 약속까지 어기며, 저멀리 분당에서 밤을 지새웠던터라, 집에 오니 비몽사몽 그 자체더군요. 기냥 디비잘까 하다가 자명종 시계나 켜놓고 디비잤는데, 이놈의 자명종이 여지없이 울려 맛이간 도테파노를 깨우더군요.
남들보다 훨씬 일찍 수라면옥앞에 갔는디, 14구역(이제부터 논골 우파라 하겠음) 형제자매님들 아무도 안보이고, 맨뒤에 자리를 잡아 지금부터 자자 했는데, 어디서 많이본 베트남 전사 허경 감독님이 창문넘어 손짓을 하시는게 아니시겠습니까?? 감독님 타시는거 보고 디비잤는데.....
한숨 거하게 자고 일어나니까 충청도에 거의 다왔더군요. 찌그러진 머리카락 열씨미 추켜세우며 무리를 따라 올라가는데, 시우오빠네 가족들, 요셉의 쌍둥이들.. 이상익 고문님, 박베논 행님, 이냐시오 행님.... 완존히 베리타스 판이더군요. 와, 우리끼리 한번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날따라 모두가 약속이나 했듯이, 아무도 주님(?)을 제대로 모시고 오질 않아서 참 많이 고생했습니다.
점심 먹으면서 공지선 아우구스티노 구역장님께서 꼬불쳐오신 참한 이슬가지고 여러분이 목이 메였었는데, 최양업 순교신부님의 생가를 방문하러갔다가, 아주 참한 시골집이 있어 아, 이곳도 최양업 신부님께서 자주 이용하셨겠다싶어 그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잠시 들었었죠.
역시나 주님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서리 주님만 뵙고 바리바리 싸들고 관광버스찾아 구보를 하여야 했답니다.(씨~ 시간이나 넉넉히 주지 ㅅㅂㅅ ㅂ.....)
모처럼 기분좋은 연휴와 피정이었습니다. 이런 피정, 우리 베리타스 한번 안하실라우???
단장님, 총무님, 피정하시면 시우오빠가 백련산 주님(막걸리라고나 할까...) 책임지시겠답니다. 십팔년 묵은거나 이십일년 묵은거는 살모사 행님(수봉)이 당근 준비하실거구요.(물뱀 성민오빠 몰래 가자구요)
일용할 양식은 당근 큰 요셉 행님께서 알아서 불쌍한 어린양들을 돌보시겠죠...
오늘 너무 길었나???
즐거우셨나요? 함께 못해 안타까우셨나요? 그럼 항상 동참하세요.
이상 베리타스 피정을 간절히 소망하는 도테파노였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