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경이 드디어 38도를 넘었다.
외출했다가 얼굴 타버리는 줄 알았다.(^..^) 
평소에도 원래 관리가 소홀한(?)얼굴이기에 햇빛에 용감하게 그냥 잘 다녔는데
오늘은 도저히 뜨거워서 안되겠기에 작은녀석을 영화관에 들여 보내주고 나서
영화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백화점에 들러 양산을 샀다.
그리 잘 들고 다닐 것 도 아니면서 여유있는 시간동안 신중하게 (값과 색상등을 고려하여)
하나 골라서 샀다.
1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평소 덜렁대는 성격과는 달리.....
그런데......
쇼핑이 끝난 후에도 내 눈에는 온통 파라솔만 보였다.
레이스가 많은 검은 색으로 할 걸 그랬나? 아님 산뜻하게 하늘색으로 할걸 그랬나?
거리에 지나가는 파라솔들을 보며 후회와 만족감이 교차했다.
그래, 난 그렇게 양산사는데 온통 정신집중이 되어 있었다.
스콧 팩의 끝이 없는 길에서 였던가, 사랑은 정신 집중이라고...
사랑에 빠져 있다는 것은 정신을 집중한 상태이고 사랑하는 기간은 정신집중을 얼마만큼 길게 하는가 라고...
난 얼마나 쓸데없는 이것저것에 집중을 하고 살고 있는 것일까?
영원히 온 몸과 마음을 모아 정신집중 해야 할 사랑을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