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깨어있다......

2008. 9. 25. 오전 9:34:38

글자


독도는 깨어있다 - 김후란 -



영원한 아침이여

푸른 바다여

몇 억 광년 달려 온 빛의 날개가

어둠을 밀어내는 크나큰 힘이 되고

빛을 영접하는 손길이

미래의 문을 연다.




시간의 물살이 파도치는

동해 짙푸른 물결

오늘 우리 섭리를 밝히려 이곳에 모였나니

독도의 돌, 나무, 풀, 한 포기조차

어둠 속에도 결코 잠들지 않았다.





독도는 깨어 있다.

조국의 수문장이라 외치고 있다.




아득한 천년 전 신라 때에도

이미 독도는 우리 땅이었다.




마음이 넉넉한 겨레의 초연한 의지로

아름답게

당당하게

거센 바람 회오리치는 파도를 딛고

울릉도와 더불어

조국을 지켜왔다.





저 백두산에서 제주 한라산까지

한 흐름으로 내닫는

조국의 맥이 용솟음 친다.




우리는 독도에 등대를 세우고

불 밝혀 난파선을 돌보았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이 수성에

모든 어족이 몰려들고

나는 바닷새가 정다이 인사한다.

그 어느 때도 우리는 문패를 바꾸지 않았다.




역사는 정직하다

누가 기웃대는가

역사는 증언한다

누가 거역하는가

어리석은 탐욕의 노를 꺾으리

진노하여 바람도 일어서리라





독도. 예리한 눈빛 청청히

오늘도 조국을 지키는 불사조여

이 땅을 지키는 의로운 사람들이여

천 년 세월이

영원으로 이어지게

겨레의 자존으로 지켜가리라

겨레의 자존으로 지켜가리라

김후란 - 독도는 깨어있다 -




♬ To Tango Tis Nefelis - Harls Alexiou

댓글 6

  • 2008년 9월 25일 오전 9:50

    배경은 본당 게시판 황봉주 요한님이 올려주신 사진을 배경으로 했습니다<br> 꼭 올려보고 싶었던 글이라 .. 만들어 봤습니다 ^^

  • 2008년 9월 25일 오전 10:35

    노래는.. 영화 "여인의 향기" 에 나오는 곡으로... "탱고를 추는것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라는 곡입니다.<br>이 노래를 부른 가수 " 헤리스 알레시우"는 1950년 그리스 출신으로<br>전통적이고 대중적인 포크 음악과 <br>오리엔트 도시음악을 결합시킨, 그리스 스타일의 노래를 잘 표현하는<br> 깊고 , 약간 목이 쉰듯한 창법이<br>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공생을 잘 나타낸다고 합니다 ♬

  • 2008년 9월 26일 오후 11:01

    <img src=http://pic.joins.com/component/media/gallery/200503/GP_200503231711251050100-001.JPG>

  • 2008년 9월 26일 오후 11:03

    <img src=http://pic.joins.com/component/media/gallery/200503/GP_200503231643061050100-020.JPG>

  • 2008년 9월 28일 오전 12:52

    잘 보고 갑니다~

  • 2008년 9월 29일 오후 6:11

    본당 일로 요즘 엄청 바쁘실텐데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