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는 푸른 희망을 잡아당긴다
봄비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희망을 잡아당긴다.
봄비가, 딱딱하게 굳어 있는 희망을 잡아당긴다.
봄비가, 온몸 다 불태워 쏟아내는 눈물의 힘으로
희망을 잡아당기는 자욱마다 푸르름이 끌려나온다.
사랑만 하다가 살겠다는 꽃들도
봄비가, 푸르름 잡아당기는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봄비에 젖어서 나머지 사랑을 무르익힌다.
이 봄비, 얼마나 많은 사랑을 이겨냈을까?
이 봄비, 중앙선 침범도 서슴없이 한다.
이 봄비, 좌회전 금지도 지키지 않는다.
이미 하늘에서 뛰어 내렸 때 법보다는
희망 하나 단단히 잡아당기겠다는 각오를
수없이 하고 뛰어 내렸을 것이다.
버드나무, 그 봄비 따라 나뭇가지를
땅으로 늘어뜨리고 푸른 그네를 탄다.
"시 마을 의 임형석님의 글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