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흐르는 소리
지나간 여름으로 물기를 들어내서
아직 자라지도 못한 생명을
이 곳에 피어나 하늘을 보게 하고 있다
한가지 색도 아니게 무리지어져
구름을 물들게 살찌게
자랑을 하고 있다
잠시 기다리면
적은 소리 기대함으로
가을이란 이름으로
똑같은 날들인데 다른 양
뽐내고 있다
미소짓지 못한 얼굴에
위를 바라지 못한 마음에
이처럼 꽃으로 피어
무지개 얼굴을 만들어
가을을 노래 한다
각가지 이런 꽃들이
저마다 피어남의 기쁨을
하늘에 알리고
이 미소짓지 못한 얼굴에도
환하게 햇빛 찾아
크게 넓게 멀리까지
가을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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