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덫 / 은빛

2006. 5. 7. 오전 5: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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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의 덫

      계절의 화려함 뒤에 향긋한 향기- 내 마음속으로 모든 감성을 이끌어 내면 내 깊은 영혼을 흔드는 환영이 또 밀려들어 온다 그것은 참으로 나를 어쩔수 없이 만드는 괴력인가? 환영(還影)은 내 언어들의 공간을 초월하며 내 마음을 빼앗고 나는 그것의 노예가 되어 이 계절을 보내고 있다.
      내 가슴속의 그것을 구속하는 시간들은 흐르고 벗어나려고 애쓰지만 내 속에 또한 마음은 놓치지 않으려고 다른 한 손으로 붙잡고 있다 잊어버리려고 눈을 감아보지만 커다란 더듬이가 더듬더듬 발달한 촉각으로 다시 찾는다
      우리 안에 갇힌 삼손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환영의 유희에 혼을 내맡긴다 어디선가 구원의 밧줄이 내려오지만 밧줄 잡고 나오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얽매여 오는 올무에 발 내밀어 족쇄를 채운다
      온 밤을 뒤척이다 새벽에 찾아든 영을 힘입어 눈을 뜨니 환영은 안개 걷힌 듯 사라지고 내 마음 내 어찌 못하고 무릎을 꿇으니 새 꿈으로 마음속 노래가 입안에 가득하네
      참 그러네 지킬 것은 내 마음의 생각이로다 생각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나를 지배하니 내 생각을 지키는게 나를 지키는 것이지만 내 생각을 빼앗기면 내 인생도 도둑맞네 행복과 불행이 생각에서 시작이 되니 오호라 인생아 내 마음이 어디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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