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여자와 아이 먼저'…지구촌 상식, 왜 우리에만 없나 타이타닉 빛낸 '버큰헤이드호 전통'…우리만 '딴나라 룰'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 (사진=목포해경 제공) 배가 해상에서 침몰하거나 항공기가 바다 등에 추락해 탈출할 때 누구를 먼저 구출해야 할까. "여자와 어린이 먼저"라는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에 따라서다.
남아프리카로 가던 중 케이프타운 66km 전방에서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게 된다. 180명밖에 구조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부동자세로 서있게 했다. 이어 여자와 아이들을 3척의 구명보트에 태우게 했다. 군인들은 세튼 대령의 명령에 따라 끝까지 움직이지 않고 서있었다. 전통이 세워졌는데, 그 배의 이름을 따서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이라고 부른다. 전통은 이때부터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탈출과 구조의 불문율이 됐다. 보일러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화재로 인해 배가 가라앉을 위기에 처했다. 병사와 승객들을 모두 집합시켜놓고 일장 연설을 했다. 갑판 위에서 움직이지 말고 서 계십시오!". 여자와 어린이가 구명보트에 다 타고난 후 약간의 자리가 남았다. "물론 장례식 순서를 따라야지. 제일 젊은 사람부터!". 구명보트의 마지막 빈자리는 스코트 사령관의 명령대로 젊은 순서대로 채워졌다. 구명보트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자, 사령관은 병사와 선원들에게 바다에 뛰어들도록 지시했다. 절대 구명보트로 헤엄쳐 가지 말라는 명령도 떨어졌다. 4시간 동안 단 한 사람도 구명보트로 헤엄쳐가지 않았다. 보일러 폭발 사고로 숨진 네 명의 보일러 기사 외에는 한 사람도 생명을 잃지 않았다.
타이타닉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타이타닉호 침몰사고에서도 버큰헤이드호 전통이 지켜졌다 '여자와 어린이 먼저' 전통이 지켜졌다. '버큰헤이드호의 전통'대로 제한된 구명보트에는 여자와 어린이부터 승선했다. <타이타닉>에서처럼 승무원들은 여자와 어린이를 먼저 탈출시키고 자신들은 배와 함께 수장된다. 실제로 침몰 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와 함께 물속에 잠겼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 자제, 숙연함에 박수를 보냈고 고개를 숙였다. 선두에 서서 탈출했다. 아이들은 선실에 대기하라고 내버려둔 채였다. "여자와 어린이 먼저"라는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180도 다른 '룰'이 적용된 셈이다.
입을 가진 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선장과 항해사 등 세월호 승무원들의 후안무치한 형태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특히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그들을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며 분노한다. 용기와 담대함, 배려와 자제 없이는 '버큰헤이드호의 전통'이란 없다.
( cbs 노컷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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