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도구가 되고 싶은마음
항상 저를 깨어나게 이끌어 주시는 주님
당신의 사랑에 감격의 마음을 담아
오늘은 당신의 모습을 뵈옵기를 청합니다.
늘 제 안에는 당신의 모습을 뵈올 수 없다면
당신의 그림자라도 밟아보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제게 주어진 삶이란 것에 묶여
때로는 당신을 외면하며 살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은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출 수 없습니다.
미사를 드리면서 왠지 모르게 솟아나는 눈물이
당신에 대한 감격의 눈물인지
아니면 참회의 눈물인지 깨닫기도 전에
마냥 당신이 그립다는 것을 느낍니다.
주님 당신의 재림이 언제 이루어집니까?
언제 이것저것을 다 버리고
오직 당신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습니까?
언제 헐벗고 굶주린 사람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만들어지며
당신의 나라가 도래되어 그 속에서
모두가 웃음을 띄고 살 수 있습니까?
이 모든 것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신께서 주신 완벽한 사랑을 만들 때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제게 있는 이기심을 버리고 싶습니다.
또 제 안에 있는 권위의식도 버리고 싶습니다.
주님 저를 더욱 겸손 되이 살게 하소서...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면 기다릴 줄 알고
보고픈 마음 고이 눌러 두 눈을 감으면
당신을 떠올리고 나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하겠죠?
그래서 이 시간은 내 안에 있는 나를 비워내고
당신으로 채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를 잊으므로 당신이 보이는 시간이기를 간청합니다.
비록 맞잡은 손 끝 아련함 없다 해도....
당신의 익숙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해도...
눈 속에 스민 당신의 모습 안에 머물고
당신을 닮은 사랑으로 이웃에 사랑을 주며
한 걸음 물러나서 이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이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이제 네가 조금 깨달음이 있었구나 하시는
당신의 내밀한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저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
주님 제가 당신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언제나 당신을 찬미하며
당신의 영광 안에서 숨쉬게 하소서.....
우리 송파동 공동체 모두가 당신의 도구가
되게 하여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