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룸미러에 걸린 묵주
룸미러에 묵주가 걸려있는 자동차를 심심찮게 본다.
차 주인이 가톨릭 신자인 것 같아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묵주를 저기 걸어놔도 되는 건가'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묵주를 룸미러에 걸어두는 것에 대해 옳다, 그르다 똑부러지게 얘기하기가 곤란
한다.
한다.
하지만 묵주 본연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면 나름대로 결론을 낼 수 있다.
묵주는 기도를 바칠 때 사용하는 성물이고, 성물은 전례와 신심의 실천에 사용되
는 물건이다.
즉, 룸미러에 걸린 묵주를 '자동차 사고를 막아주는 부적'으로 보는지,
혹은 '신심 실천을 도와주는 성물'로 생각하는지는 자신만이 알 수 있다.
결국 판단은 각자의 몫인 셈이다.
백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