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산행이 재미가 없습니다.
아침 일찍 산행신청을 열어봐도 아무도 없다. 어제 같이 가기로 했던 요한 형제님
도 비가 많이 온다니까 가지 말자 하시고…………….
그래도 나 마저 아니 가면 천산회는 산행 공시만 해놓고 약속 안 지키는 산악회가 될 것 같아, 오히려 이럴때 구름속 인수봉과 백운대의 변화 무쌍함을 담아보자는
욕심에 가슴이 부풀어 백운대부터 가기로 했다.
인수봉 앞에서 몇컽의 구름속 변화를 찍을 수 있어 다행이다 했는데, 백운대는 한 시간을 기다려도 구름속의 모습을 드러낼 생각이 조금도 없다.
겨우 위문 옆 바위 하나를 찍고 만경대로 향하며 뒤돌아 보고 또 돌아봐도 그대는 말이 없다. 오늘 산행은 앞을 보고 가는 산행이 아니고 뒤를 보며 비만 맞고 가는 쓸쓸한 산행이 되버렸다. 겨우 3컷의 사진만 올려서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