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12/04/15 강론 메모입니다.

2012. 4. 21. 오후 12: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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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12/04/15 강론 메모입니다.


불과 일주일 후이지만 지난 부활 대축일의 여운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떤 기억이 가장 인상적이었는지요... 촛불을 밝히고 빛으로 오시는 주님. 죽음을 넘어 생명으로 가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하며 우리 삶의 좋아짐, 나아짐, 치유, 회복, 성장, 성숙 등의 파스카로 다가옵니다.

파스카는 지나가심, 건너옴 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이 빛으로 밝혀지는 이미지가 남습니다.


오늘 복음은 인상적인 인물, 토마스 사도가 나오는데, 그 자리에 없었던 제자로 아마도 바쁜 일로, 아니면 실망에 마음이 아파서, 일은 손에 잡히지도 않았을 토마스의 마음을 묵상 중에 반복하여 읽으며 헤아려 보았습니다. 많이 괴로웠을 것입니다. 처참히 돌아가신 후의 상실감과 자괴감이 왔을 것이고, 끝났을까? 하는 의문만 남았을 것입니다. 기대도 않고, 희망도 없고, 접고 싶은데... 마음 속 한켠에서 잡아당기는 끈에 방황합니다. 그분과 함께하던 갈릴레아, 성전 뜰, 성안, 골고타 주변을 배회하다가 어둠이 깔리고 난 한참 뒤에야 숙소로 와서 다른 사도들의 웅성거림을 들었을 것입니다. 무덤이 비었다는 둥, 다시 살아나셔 오셨다는 둥. 머리는 말도 안 된다고 부인합니다. 그러나 보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 찹찹한 심정... 마음속에 밀려오는 그런... 제 입으로 못 자국에 직접 손을 넣어 보지 않고서는 결코 못 믿겠다고 말하고 나서도 마음은 슬프기만 합니다. 환한 기운 가운데에 옛 모습 그대로, 옛 음성 그대로 주님께서 직접 오셔서 날 바라보십니다. 모든 것이 멈춥니다. 손 뻗어 넣으라 하십니다. 떨리는 손으로 감싸는데 심장이 터질듯 합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 외치자 (요한 20:28) 평화로움 영화로운 영혼의 호수 안에 함께 울며 마음을 낫게 해 주십니다. 이 넘어선 기쁨. 날 울리시는 그분이 환하게 계십니다. 이렇게 은총을 받은 토마스입니다.


인생역전을 많은 사람들이 바랍니다. 신앙인들도 마찬가지로 봉헌하고 기도 하는 만큼 축복을 기대합니다. 당연 할지 모르나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29) 이 말씀을 삶에 생활에 신앙으로 녹여야합니다. 보지 않고 믿는 행복한 참 삶은, 이 유한한 삶 속 주시는 무한한 영적 선물을 받을 줄 알 때 자기 존재의 충만함으로 다가 옵니다. 연약하고 불완전하나, 주님의 존재를 느낄 때, 나를 당신의 옆구리 상처 난 손과 발로 나를 이끄십니다. 토마스의 인간적인 진솔함이 아침 이슬처럼 영롱하게 다가옵니다.


일 년 내내 "평화를 빕니다."라며 하는 평화의 인사는, 오늘 하느님의 자비 주일, 부활 2주일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21)라 하심에 기인합니다. 이렇게 부활 뒷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신앙적 관점으로 보면 50일 동안 복음이 묵상하게해주는 말씀 안에 계속 함께할 때 영적성장도 일어나고 계속 크게 됩니다. 믿음 자체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며, 아무리 바빠도, 말씀에 귀 기울여 보며 '이렇게 함께 하시는 구나'하고 남은 부활 시기동안 굳히면 됩니다. 유도의 한판승, 둘러 매치고 30초 동안 제압하고 있는 누르기처럼 그렇게... 이 굳힘 없이 수난 부활 안 보낸 이처럼 굴면 반복하게 되니, 그분 현존 안에 굳히면, 같지만 다른 은총이 있게 됩니다. 주신 능력 발휘하고, 좋은 마음 갖고 분발해서 이번 한주도 충만히 열심히 살기 바랍니다.


지난주 힘들고 피곤하였다면, 그렇다고 하느님께 기도 안에 말씀드리고, '내보다 당신이 더 애썼다!'라고 더 많이 말해 주고, 위로하고 격려해 주기 바랍니다. 그냥 '그래!'라고 답하지 말고 '내가 뭘~' 하며 같이 귀하게 업up 되길 바랍니다. 드라이Dry하면 같이 다운Down됩니다. 귀한 한 주간 만드시어, 인생역전이 아니라 속의 영이 바뀌는 물갈이를 하여 오늘도 영성체 모시며 그렇게 "할래요. 할게요!"라며 건강히 한 주간 사시길 바랍니다.


아멘

kwpau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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