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행전 23장 1절 ~22절

2005. 3. 1. 오후 9:49:03

글자

 

1  : 바울로는 의회원들을 똑바로 바라보며 "형제 여러분, 나는 이날까지 하느님 앞에서 오로지 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아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  : 이 말을 듣자 대사제 아나니아는 곁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바울로의 입을 때리라고 명령하였다.

 

3  : 그러자 바울로는 "회칠한 벽 같은 이 위선자! 하느님께서 당신을 치실 것이오. 당신은 율법대로 나를 재

      판하려고 거기 앉아 있으면서 도리어 율법을 어기고 나를 때리라고 하다니 될 말이오?" 하고 면박을 주

      었다.

 

4  : 그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너는 하느님의 대사제를 모욕하고 있다"하고 말하자

 

5  : 바울로는 "형제 여러분, 나는 그분이 대사제인 줄은 몰랐습니다. 네 백성의 지도자를 욕하지 말라' 고

      성서에 씌어 있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6  : 그 의회에 사두가이파와 바리사이파 두 파가 있는 것을 알고 바울로는 거기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

      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며 내 부모도 바리사이파 사람입니다. 내가 이렇게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믿는 대로 나도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7  : 바울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 의회는 갈라지고 말았다.

 

8  : 사두가이파는 부활도 천사도 영적 존재도 다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고 바리사이파는 그런 것이 다 있

      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9  : 그래서 장내가 몹시 소란해졌다.바리사이파에서 율법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조금

      도 잘못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만일 영적 존재나 천사가 그에게 말해 주었다면 어떻게 할 셈입니까? 하고

      내대며 바울로를 두둔하였다.

 

10 : 논쟁이 심해지자 파견대장은 바울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을까 염려하여 자기 부하들을 내려 보내며 바울

      로를 거기에서 빼내어 병영으로 데려 가라고 명령하였다.

 

11 : 그 날 밤 주께서 바울로를 찾아 오셔서 "용기를 내어라 .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에 관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울로를 죽이려는 음모

 

 

12 : 이튿날 아침에 유다인들은 작당을 하고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

      하였다.

 

13 : 이 음모에 가담한 사람은 사십 명이 넘었다.

 

14 : 그들은  대사제들과 원로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 우리는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기로 굳게 맹세했습니다.

 

15 : 그러니 이제 여러분께서는 의회와 협의하여 파견대장에게 가서 바울로에 관한 일을 좀더 자세히 심문하

      겠다는 구실을 붙여 그를 여러분 앞에 데려다 달라고 하십시오. 우리는 그 자가 이곳에 이르기 전에 죽여

      버릴 준비를 다 해 두었습니다."

 

16 : 그런데 바울로의 생질이 그들의 음모를 전해 듣고 병영으로 달려 가 바울로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다.

 

17 : 그래서 바울로는 백인대장 한 사람을 불러 "이 청년이  파견대장에게 전할 말이 있다니 좀 데려다 주십시

      오" 하고 부탁하였다.

 

18 : 백인대장은 그를 데리고 파견대장에게  가서 "죄수 바울로가 저를 불러 이 청년을 대장님께 데려다 달라

      고 합니다. 무슨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 파견대장은 그 청년의 손을 잡고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나에게 전하겠다는 말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20 : 그 청년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다인들이 바울로에 관해서 좀더 자세히 심문하겠다는 구실로 내일 그

      를 의회로 끌어다 달라는 청을 대장님께 드리기로 합의했습니다.

 

21 : 그러나 대장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곧이듣지 마십시오. 그들 중에는 바울로를 해치우기 전에는 먹지도 않

      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사람이 사십여 명이나 되는데 지금 길목에 숨어서 바울로를 기다리고 있습

      니다. 그들은 준비를 다 하고 대장님의 승낙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22 : 파견대장은 그 청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를 돌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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