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장 1절 ~ 16장 40절

2020. 4. 26. 오후 10:06:06

글자

티모테오를 데리고 가다

*1 바오로는 데르베를 거쳐 리스트라에 당도하였다. 그곳에 

   티모테오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신자가 된 유다 여자와  

   그리스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서,

*2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다.

*3 바오로는 티모테오와 동행하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그 고장에 

   사는 유다인들을 생각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을 그들이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 바오로 일행은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며,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신자들에게 전해 주며 

   지키게 하였다.

*5 그리하여 그곳 교회들은 믿음이 굳건해지고 신자들의 수도 

   나날이 늘어 갔다.


마케도니아에 관한 환시를 보다

*6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7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8 그리하여 미시아를 지나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9 그런데 어느 날 밤 바오로가 환시를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오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것이었다.

*10 바오로가 그 환시를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필리피에서 리디아가 복음을 받아들이다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12 거기에서 또 필리피로 갔는데, 그곳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첫째가는 도시로 로마 식민시였다. 우리는 그 도시에서 

     며칠을 보냈는데,

*13 안식일에는 유다인들의 기도처가 있다고 생각되는 성문 밖 

     강가로 나갔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 그곳에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14 티아티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로 이미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던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시면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 하고 청하며 

     우리에게 강권하였다.


바오로와 실라스가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다

*16 우리가 기도처로 갈 때에 점 귀신 들린 하녀 하나를 만났는데, 

     그는 점을 쳐서 주인들에게 큰 돈벌이를 해 주고 있었다.

*17 그 여자가 바오로와 우리를 쫓아오면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8 여러 날을 두고 그렇게 하는 바람에 언짢아진 바오로가 

     돌아서서 그 귀신에게,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령하니 그 여자에게서 나가라." 하고 일렀다. 

     그러자 그 순간에 귀신이 나갔다.

*19 그 여자의 주인들은 돈벌이할 희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오로와 실라스를 붙잡아 광장으로 관리들에게 끌고 갔다.

*20 그리고 그들을 행정관들 앞에 데려다 놓고 말하였다. "이 

     사람들은 유다인인데 우리 도시에 소동을 일으키면서,

*21 우리 로마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에도 지키기에도 부당한 

     관습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22 군중도 합세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공격하자, 행정관들은 

     그 두 사람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지시하였다.

*23 그렇게 매질을 많이 하게 한 뒤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24 이러한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가장 깊은 감방에 가두고 

     그들의 발에 차꼬를 채웠다.

*25 자정 무렵에 바오로와 실라스는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하고, 다른 수인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26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27 잠에서 깨어난 간수는 감옥 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하였다. 수인들이 달아났으려니 생각하였던 

     것이다.

*28 그때에 바오로가 큰 소리로 "자신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다 여기에 있소." 하고 말하였다.

*29 그러자 간수가 횃불을 달라고 하여 안으로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오로실라스 앞에 엎드렸다.

*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32 그리고 간수와 그 집의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었다.

*33 간수는 그날 밤 그 시간에 그들을 데리고 가서 상처를 씻어 

     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34 이어서 그들은 자기 집안으로 데려다가 음식을 대접하고,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집안과 더불어 기뻐하였다.

*35 날이 밝자 행정관들은 시종들을 보내어, "그 사람들을 풀어 

     주어라." 하고 말하였다.

*36 그래서 간수가 바오로에게 그 말을 전하였다. "행정관들이 

     여러분을 풀어 드리라고 시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오셔서 평안히 가십시오."

*37 그때에 바오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공공연히 매질하고 가두었다가 이제 

     슬그머니 내보내겠다는 말입니까? 안 됩니다.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합니다."

*38 그 시종들이 이 말을 전하자, 행정관들은 바오로와 실라스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을 듣고 불안해하며,

*39 그들에게 가서 사과하고는, 그들을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요청하였다.

*40 이렇게 그들은 감옥에서 나와,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형제들을 

     만나 격려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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