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장 1절 ~ 11장 30절

2020. 4. 16. 오후 9:58:36

글자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하다

*1 사도들과 유다 지방에 있는 형제들이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2 그래서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 받은 신자들이 

   그에게 따지며,

*3 "당신이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니요?" 하고 말하였다.

*4 그러자 베드로가 그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5 "내가 야포 시에서 기도하다가 무아경 속에서 환시를 보았습니다. 

   하늘에서 아마포 같은 그릇이 내려와 네 모퉁이로 내려앉는데

   내가 있는 곳까지 오는 것이었습니다.

*6 내가 그 안을 유심히 바라보며 살피니, 이 세상의 네발 달린 

   짐승들과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보였습니다.

*7 그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8 나는 '주님, 절대 안 됩니다.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제 입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9 그러자 하늘에서 두 번째로 응답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10 이러한 일이 세 번 거듭되고 나서  그것들은 모두 하늘로 

     다시 끌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때에 세 사람이 우리가 있는 집에 다가와 섰습니다. 

     카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을 온 이들이었습니다.

*12 성령께서는 나에게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갔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 집에 들어가자,

*13 그는 천사가 자기 집 안에 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야포를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게 하여라.

*14 그가 너에게 말씀을 일러 줄터인데, 그 말씀으로 너와 너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15 그리하여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16 그때에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7 이렇게 하느님께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안티오키아에 교회를 세우다

*19 스테파노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20 그들 가운데에는 키프로스 사람들과 키레네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이 안티오키아로 가서 그리스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면서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였다.

*21 주님의 손길이 그들을 보살피시어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불리게

     되었다.

 

안티오키아 교회가 유다 지방의 신자들을 돕다

*27 그 무렵 예언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로 내려왔다.

*28 그들 가운데 하나인 하가보스라는 이가 나서서, 장차 온 

     세상에 큰 기근이 들 것이라고 성령의 힘으로 예고하였다. 

     그 기근은 클라우디우스 황제 때에 일어났다.

*29 그래서 제자들은 저마다 형편에 따라 유다에 사는 형제들에게 

     구호 헌금을 보내기로 결의하였다.

*30 그들은 그대로 실행하여 그것을 바르나바와 사울 편에 

     원로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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