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1절 ~ 4장 37절

2020. 3. 28. 오전 9:33:59

글자
베드로와 요한이 최고 의회에서 증언하다

*1 베드로와 요한이 백성에게 말하고 있을 때에 사제들과 성전 

   경비대장과 사두가이들이 다가왔다.

*2 그들은 사도들이 백성을 가르치면서 예수님을 내세워 죽은 

   이들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을 불쾌히 여기고 있었다.

*3 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붙잡아 이튿날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이미 저녁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4 그런데 사도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믿게 되어,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다.

*5 이튿날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다.

*6 그 자리에는 한나스 대사제와 카야파와 요한과 알렉산드로스와 

   그밖에 대사제 가문 사람들도 모두 있었다.

*7 그들은 사도들을 가운데에 세워 놓고,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하고 물었다.

*8 그때에 베드로가 성령으로 가득 차 그들에게 말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원로 여러분,

*9 우리가 병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한 사실과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았는가 하는 문제로 오늘 신문을 받는 것이라면,

*10 여러분 모두와 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곧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바로 그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여러분 앞에 

     온전한 몸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11 이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 이십니다.

*12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은 데에 필요한 

     이름은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

*13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을 보고 또 이들이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놀라워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14 그러나 병이 나은 사람이 사도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반박도 하지 못하였다.

*15 그래서 그들은 사도들에게 최고 의회에서 나가라고 명령한 

     다음, 저희끼리 의논하며

*16 말하였다.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들을 

     통하여 명백한 표징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알려진 터이고, 우리도 그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17 그러니 이 일이 더 이상 백성 가운데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다시는 아무에게도 그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만 

     합시다."

*18 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불러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절대로 

     말하지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지시하였다.

*19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20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 그들은 백성 때문에 그들을 처벌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거듭 

     위협만 하고 풀어 주었다. 그일로 백성이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던 것이다.

*22 그 치유의 표징이 일어난 이는 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었다.


공동체가 하느님께 기도하다

*23 이렇게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 수석 

     사제들과 로들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여 하느님께 

     아뢰었다. "주님,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25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26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 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27 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 

     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28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29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0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31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초대 교회의 공동체 생활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 

     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37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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