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 : 1 - 3 : 28

2005. 10. 4. 오후 7:42:10

글자

   다윗의 임종

 2 , 1 : 다윗은 죽을 날이 가까와지자 그의 아들 솔로몬을 불러 훈계하였다.

       2 :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야 할 것 같다. 힘을 내어 사내대장부가 되어라.

       3 : 야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고 그분이 보여 주신 길을 따라 가며 또 모세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

            님의 법도와 계명, 율례와 가르침을 지켜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것이다.

       4 : 그리하여야 야훼께서 일찍이 나에게 '만일 네 후손들이 행실을 조심하고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

            을 다 기울여 성실히 살아 간다면 너에게서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자가 끊기지 아니하리라.' 하신

            그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시리라.

       5 : 더구나 너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에게 한 짓, 곧 이스라엘군의 두 사령관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해치웠던 일을 알고 있다. 그들은 전쟁시의 원수를 평화시에 갚음으로써

            그 피를 나의 허리띠와 신발에 묻혔다.

       6 : 그러니 너는 머리를 써서 그로 하여금 백발이 되어 평온하게 지하로 내려 가지 못하게 하여라.

       7 : 그러나 길르앗 사람 바르질래의 아들들에게는 의리를 지켜 네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하여라. 그

            들은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해 다닐 때 나에게 한결같은 충성을 바쳤다.

       8 : 또 바후림 출신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를 너에게 남겨 두고 나는 간다. 그는 내가 마하

            나임에 갔을 때에 나에게 심한 악담을 퍼부었던 자이다. 그런데 그가 요르단으로 나를 마중나왔

            을 때 나는 그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야훼를 두고 맹세하였다.

       9 : 그러나 그런 자를 무죄한 자로 그냥 어떻게 다루러야 할는지 잘 알 것이다. 그런 자는 백발이 되

            어서도 피를 흘리며 지하로 내려 가게 해야 한다."

      10 : 다윗은 선조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성에 안장되었다.

      11 :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햇수는 사십 년이다. 헤브론에서 칠 년,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을 다

            스렸다.

      12 : 솔로몬이 선왕 다윗의 왕좌에 앉았다. 그는 왕위를 든든히 굳혔다.

 

   아도니야의 죽음

     13 : 하낏의 아들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어머니 바쎄바를 찾아 갔다. 바쎄바가 "네가 언짢은 일로 왔느

            냐?" 하고 묻자 그는 그렇지 않다면서

      14 :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하였다. "말해 보아라." 하고 바쎄바가 허락하자

      15 :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머니께서도 아시다시피 이 왕국은 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온 이스라

            엘도 제가 다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왕국은 뒤엎어녀 아우가 야훼에게서

            받았으므로 아위의 것이 되었습니다.

     16 : 이제 어머니께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물리치지 마십시오." 바쎄바가 말해 보라고 하자

     17 : 그는 이렇게 청하는 것이었다. "솔로몬 왕에게 말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저에게 주어 아내로 맞

           게 해 주십시오. 왕은 어머니 말씀을 물리치지 않을 것입니다."

     18 : 바쎄바가 대답하였다. "그러지, 내가 임금에게 네 말을 전해 주마."

     19 : 그리하여 바쎄바는 아도니야의 청을 전하러 솔로몬 왕을 찾아 갔다. 왕은 일어나 자기 어머니를 맞

           으며 몸을 굽혀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권하여 자기 오른편에 앉게 하였다.

      20 : 바쎄바가 입을 열었다. "작은 청이 하나 있는데 거절하지 마시오." 왕이 대답하였다. "어머니, 말씀

           해 보십시오.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21 : 왕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시오."

      22 : 이 말을 듣고 솔로몬 왕이 어머니에게 대답하였다. "어찌하여 어머니께서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청하십니까? 아주 나라까지 그에게 주라고 청하시지요! 그는 저의 형이 되고 또 그

            의 편에 사제 에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도 있지 않습니까?"

      23 : 그리고 나서 솔로몬 왕은 야훼를 두고 맹세하였다. "내가 천벌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이런 청을 하

            는 자는 죽여야 하겠습니다.

      24 : 이제 나를 세우시어 선친 다윗의 왕좌에 앉히시고 약속하신 대로 나에게 왕실을 일으켜 주신 야훼

            를 두고 맹세 합니다. 아도니야는 오늘 죽습니다."

      25 : 그리고 나서 솔로몬 왕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어 아도니야를 쳐죽였다.

 

   에비아달과 요압의 운명

      26 : 그리고 왕은 사제 에비아달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대의 상속받은 땅 아나돗으로 가시오. 그대는

            죽어 마땅하나 그대가 선왕 다윗 밑에서 야훼 하느님의 궤를 책임졌었고 또 선왕과 온갖 고난을

            같이한 것을 참작하여 목숨만은 살려 두겠소."

      27 : 이렇게 솔로몬은 에비아달을 야훼의 사제직에서 쫓아 내 버렸다. 이로써 야훼께서 실로에 있는

            엘리의 가문을 두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28 : 이 소식이 요압에게 전해졌다. 그는 압살롬을 지지하지는 않았으나 아도니야를 지지했던 터이라

            야훼의 장막으로 피신하여 제단의 뿔을 잡고 있었다.

      29 : 사람들이 솔로몬 왕엑 고하였다. "요압이 야훼의 장막으로 피신하여 제단 곁에 있습니다." 솔로몬

            은 여호야댜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어 그를 쳐죽이게 하였다.

      30 : 브나야가 야훼의 장박으로 가서 요압에게 소리쳤다. "어명이오. 나오시오!" 그러나 그는 그 자리에

            서 죽겠다고 버티었다. 하는 수 없이 브나야는 왕에게 보고하여, 요압이 이러저러하게 대답하더라

            고 알렸다.

      31 : 왕이 브나야에게 다시 명령을 내렸다. "그의 원대로 해 주시오. 그를 죽여 묻으시오. 그리하면 요압

            이 까닭없이 피를 흘려 나와 내 아버지의 가문에 씌웠던 죄가 벗겨지는 것이오.

      32 : 요압은 선왕 다윗께서 모르는 사이에 자기보다 떳떳하고 더 잘난 두 사람, 이스라엘의 군사령관 예

            델의 아들 아마사를 살해한 죄를 야훼께 받은 것이오.

      33 : 두 장군을 죽인 죄값으로 요압과 그 후손들은 길이 망하겠지만 다윗과 그 후손, 그 왕실과 왕좌는

            야훼께서 길이 흥하게 해 주실 것이오."

      34 : 그리하여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요압이 있는 데로 올라 가 그를 쳐죽였다. 요압의 시체는 광야

            에 있는 자기의 집에 안장되었다.

      35 : 왕은 요압 대신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군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에비아달의 자리에 사제 사독

            을 앉혔다.

 

   시므이의 죽음

     36 : 그 후 임금은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명령을 내렸다. "너는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거

            기에서 살아라. 그리고 한 발짝도 나가면 안 된다.

      37 : 나가서 키드론 시내를 건너면 정녕 죽으리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38 : "임금님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내주 임금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인은 따르겠습니다." 이렇게 시

            므이는 왕에게 대답하고 예루살렘에거 여러 날을 살았다.

      39 : 그리고 삼 년이 지날 무렵이었다. 시므이의 노예 둘이 갓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달아났다.

            시므이는 노예가 갓으로 달아났다는 말을 듣고

      40 :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는 노예를 찾기 위하여 아기스를 찾아 갓으로 갔다. 그는 기어이 갓에서

            노예를 데리고 왔다.

      41 : 그러나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나 갓을 다녀 왔다는 말이 솔로몬에게 전해지자

      42 : 왕은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말하였다. "내가 너에게 야훼를 두고 맹세하게 하지 않았

            느냐? 엄하게 경고하면서 '어디고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정녕 죽으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너도 내 말이 지당하다고 하면서 순종하겠다고 하였다.

      43 :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야훼를 두고 한 맹세를 지키지 않았으며 내 명령을 어겼느냐?"

      44 : 왕은 한 마디 덧붙였다. "너는 네가 내 아버지 다윗에게 어떤 못된 짓을 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야훼께서 네 악을 네 머리에 돌아가게 하시리라.

      45 : 그러나 나 솔로몬 왕은 축복을 받으며 다윗의 왕위는 야훼 앞에서 영원히 서리라."

      46 : 그리고 왕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을 내려 나가 시므이를 쳐죽이게 하였다. 이와 같이

            하여 왕국은 솔로몬의 손안에서 틀이 잡혀 갔다.

 

    솔로몬이 파아오의 딸과 결혼하다

  3, 1 : 솔로몬은 에집트의 임금 파라오와 결혼동맹을 맺었다. 그는 파라오의 딸을 맞이하여, 자기의 궁과

           야훼의 전과 예루살렘의 성곽을 다 짓기까지 그 아내를 다윗성에 두었다.

       2 : 국민은 아직 야훼의 이름으로 부를 전이 지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꿈을 꾸다

      3 : 솔로몬은 야훼를 사랑하였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라 살았다. 다만 한 가지, 그는 산당에

            서 제사하고 향을 피웠다.

       4 : 기브온에는 큰 산당이 하나 있었는데 솔로몬은 늘 그리로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그 제단

           에 번제물을 천 마리나 바친 적이 있다.

       5 : 야훼께서 그 날 밤 기브온에 와 있던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고 물으셨다.

       6 :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는 저의 아버지인 당신의 종 다윗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습

            니다. 제 아버지가 당신의 면전에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또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살았다고

            하여 당신께서는 그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고 또 오늘 그에게 주신 이 아들로 하여금 그의

            왕좌에 앉게 하셨습니다.

       7 : 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소인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으로 삼으셨습니다만 저는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으므로 어떻게 처신하여야 할지를 알지 못합니다.

       8 : 그런데 소인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당시의 백성 가운데서 살고 있는 몸입니다.

       9 : 그러하오니 소인에게 명석한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고 흑백을 잘 가려 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감히 그 누가 당신의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0 : 이러한 솔로몬의 청이 야훼의 마음에 들었다.

      11 :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장수나 부귀나 원수 갚는것을 청하지 아니하고 이

            렇게 옳은 것을 가려 내는 머리를 달라고 하니

      12 :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리라. 이제 너는 슬기롭고 명석하게 되었다. 너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

            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13 : 뿐만 아니라 네가 청하지 않은 것, 부귀와 명예도 주리라. 네 평생에 너와 비교될 만한 왕을 보지

            못할 것이다.

      14 :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이 내 길을 따라 살았듯이 내 길을 따라 살아 내 법도와 내 계명을 지킨다

            면 네 수명도 길게 해 주리라."

      15 :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야훼의 계약 궤 앞에 나아가 서서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고 또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솔로몬의 재판

     16 : 그런데 창녀 둘이 왕에게 나와 섰다.

      17 : 그 가운데 한 여자가 말을 꺼냈다. "임금님,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이 여자도 집에 있었습니다.

      18 : 그런데 제가 해산한 지 사흘째 되던날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집에는 우리 둘만 있었습니

            다.

      19 : 그런데 그 날 밤, 이 여자는 자기의 아들을 깔아 뭉개어 죽였습니다.

      20 : 그리고 나서 이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 이 계집종이 잠자는 사이에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가져

            가 버렸습니다. 제 아들을 가져다 자기 품에 두고 죽은 자기 아들을 제 품에 놓고 간 것입니다.

      21 : 제가 아침에 일어나 젖을 먹이려다 보니 아이는 죽어 있었습니다. 날이 밝아서야 그 아이가 제 몸

            에서 낳은 아이가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22 : 그러자 다른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느냐? 산 아이는 내 아이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하고 우

            겼다. 첫번째 여자도 "천만에! 죽은 아이가 네 아이이고 산 아이는 내 아이야." 하고 우겼다. 그렇

            게 그들은 왕 앞에서 말싸움을 벌였다.

      23 : 그 때 왕이 입을 열었다. "한 사람은 '산 이 아이가 내 아들이고 네 아들은 죽었다.' 하고 또 한 사

            람은 '아니다. 네 아들은 죽었고 내 아들이 산 아이다' 라고 하느구나."

      24 : 그러면서 왕은 칼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신하들이 왕 앞으로 칼을 내오자

      25 : 왕은 명령을 내렸다. "그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또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

            라."

      26 : 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제 자식을 생각하여 가슴이 메어지는 듯하여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

            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고 아이를 죽이지만은 마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네 아이도 아니니 나누어 갖자."고 하였다.

      27 : 그러자 왕의 분부가 떨어졌다. "산 아이를 죽이지 말고 처음 여자에게 내 주어라. 그가 참 어머니

            다."

      28 : 온 이스라엘이 왕의 이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왕에게 하느님의 슬기가 있어 정의를 베푼다

            는 것을 알고는 모두들 왕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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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005년 10월 4일 오후 8:04

    세상에 바쁘신데도 이렇게 자주 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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