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2 : 1 - 23 : 28

2005. 9. 26. 오후 4:30:58

글자

22 , 1 : 다윗은 그곳을 떠나 아둘람의 굴로 피해 갔다. 그의 형들과 그의 온 집안이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을

           찾아 그리고 내려 갔다.

      2 : 또한 억눌려 지내는 사람, 빚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 그 밖의 불평을 품은 사람들이 다윗 주변에 몰

           려 들었다. 다윗이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 수는 사백 명 가량이나 되었다.

      3 : 거기에서 다윗은 모압의 미스바로가, 모압 왕에게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하실지 알게 될 때까지

           내 부모를 맡아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4 : 모압 왕은 이 청을 받아 들여 다윗의 부모를 맡아 다윗이 그 은신처에 있는 동안 줄곧 곁에 머물러

           있게 하였다.

      5 : 그런데 가드라는 예언자가 다윗에게 일렀다. "이 은신처에서 머뭇거리고 있을 게 아니라, 즉시 유다

           지방으로 가시오." 다윗은 하렛 수풀로 자리를 옮겼다.

 

    사울이 놉의 사제들을 학살하다

     6 : 사울이 자기 신하들을 거느리고 기브아 산 등성이 위의 석류나무 아래에 있다가 다윗과 그 무리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7 : 둘러 서 있던 신하들을 꾸짖었다. "이베냐민 녀석들아, 내 말을 들어 봐라. 네놈들이 이새의 아들한

          테 밭이나 포도원이라도 받을 성 싶으냐 아니면 그가 너희들을 천인대장이나 백인대장이라도 시켜

          줄 듯 싶으냐?

     8 : 모두들 한 통속이 되어 나를 뒤엎기라도 할 작정이냐? 너희 중엔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놈과 경탁한

          것을 알고도 나를 위해서 귀띔해 두는 놈이 하나도 없었다. 내 아들놈이 내 신하를 충동하여 지금 반

          기를 들고 잠복하고 있는데도 귀띔해 주는 놈이 하나도 없다."

     9 : 그 때 에돔 출신 도엑이 사울의 신하들과 같이 서 있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새의 아들이 놉으로

          히툽의 아들 아히멜렉을 찾아 와서 만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10 : 아히멜렉은 다윗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야훼께 알아 본 다음에 먹을 것을 주고, 불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내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11 : 왕은 놉에서 사제로 있는 아히툽의 아들 아히멜렉과 그의 집안 사제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그들이

          왕 앞으로 나오자

    12 : 사울이 입을 열었다. "아히툽의 아들아, 이제 듣거라." 그가 대답하였다. "소인이 여기 대령하였습니

          다."

    13 : 사울이 문책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놈하고 한통속이 되어 나를 뒤엎으려고 하느냐? 어

          찌하여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칼까지 내어 주고 그가 할일을 하니님께 알아 보고 일러 주었느냐?

          지금 그놈은 나에게 반기를 들고 잠복해 있다."

    14 : 아히멜렉이 왕에게 변명하였다. "임금님의 신하들 중에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는 부마가 아닙니까? 임금님의 심변을 보살피는 경호대장으로서 왕궁에서 귀하신 몸이 아닙니까?

    15 : 그가 할 일을 하느님께 알아 봐 준것이 이번이 처음입니까? 다른 복심이 있다니 천만부당한 말씀입

          니다. 이 일을 소인이나 소인의 집안에 책임지우시면 너무 억울합니다. 소인은 이 일을 전혀 몰라습

          니다."

    16 : 그러나 왕은 "아히멜렉, 너와 네 일가는 몰살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17 : 왕은 둘러 선 호위병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썩 나서서 이 야훼의 사제들을 죽여라. 다윗과 손을 잡

          고 그가 도망해 다니는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귀띔해 주지 않은 놈들이다." 왕의 부하들이 야훼의

          사제들 에게 감히 손을 대지 못하자

    18 : 왕은 도엑에게 "네가 나서서 이 사제들을 쳐죽여라." 하고 명하였다. 에돔사람 도엑은 선뚯 나서서

          그 사제들을 쳐죽였다. 그 날 에봇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그의 손에 죽은 사람은 팔십오 명이나 되었

          다.

    19 : 그는 그 사제들이 살던 놉의 성민들도 칼로 쳐죽었다. 남자, 여자, 아이들 젖먹이, 소, 나귀, 양까지

          모두 칼로 쳐죽였다.

    20 : "그런데 아히멜렉의 아들 하나가 사지에서 빠져 나와 다윗에게로 달아났다. 그의 이름은 에비아달이

          었는데 아히툽의 손자였다.

    21 : 다윗은 사울의 야훼의 사제들을 죽였다는 아야기를 에비아달에게서 듣고

    22 : 그를 안심시켰다. "그 에돔 사람 도엑이 그 날 거기에 있었는데, 그가 사울에게 고자질하리라 짐작했

          소. 당신네 집안이 몰살당한 것은 모두 내 탓이오.

    23 : 그러니 무서워하지 말고 여시에서 나와 함께 있도록 합시다. 당신 목숨을 노리는 자는 내 목숨도 노

          리고 있소. 내가 당신의 신변을 보살펴 주리라."

 

    다윗이 크일라을 건지다

23 ,1 : 불레셋군이 크일라를 치고 타작마당을 닥치는 대로 약탈해가고 있었다.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2 : 야훼께 "제가 가서 이 불레셋군을 칠까요?" 하고 여쭙자 야훼께서 다윗에게 "가서 불레셋을 치고 크

          일라를 구해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3 :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안 됩니다. 이 유다 지방에서만도 가슴 조리고 있는 처지인데, 불레셋군을

          치러 크일라로 가다니 말이 됩니까?" 하며 반대하였다.

     4 : 그래서 다윗이 야훼께 다시 한번 여쭙자, 야훼께서는 "어서 크일라로 내려 가거라. 내가 물레셋군을

          네손에 붙이리라." 하고 분부하셨다.

     5 : 이리하여 다윗은 부하를 거느리고 크릴라로 가서 물레셋을 치고 가축들을 몰아 왔다. 불레셋을 크게

         무찌르고 크일라 주민을 살려 냈던 것이다.

     6 : 다윗에게 망명해 온 아히멜렉의 아들 에비아달이 에봇을 모시고 크일라에 종군해 와 있었다.

     7 : 한편 사울은 다윗이 크일라에 입성했다는 말을 듣고, "하느님께서 그놈을 내손에 넘겨 주셨구나. 빗

         장성문이 있는 성읍으로 들어 갔으니 제 발로 함정에 찾아든 격이군." 하고 중얼거렸다.

     8 : 그는 그런 생각으로 병력을 동원해 가지고 크일라로 쳐내려 가 다윗의 부대를 포위하려 하였다.

     9 :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치려는 계책을 세우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사제 에비아달에게 에봇을 모셔

         오게 하고

    10 :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사울이 크일라로 와서 저 때문에 이 성을 쳐부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

          습니다.

    11 : 크일라 유지들이 저를 그에게 넘겨 줄까요? 들려 오는 말 그대로 사울이 오겠습니까? 이스라엘의 하

          느님 야훼여, 이 종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여쭈었다. 야훼께서 "그래, 그가 온다." 하고 대답하

          시자

    12 :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크일라 유지들이 저와 제 사람들을 사울에게 넘겨 줄까요?" 야훼께서 "그래

          넘겨 준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13 : 다윗은 곧 부하 육백 명을 이끌고 크일라르 벗어나 전에 다니던 곳으로 가서 돌아 다녔다. 다윗이 크

          일라에서 빠져 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울은 출동을 중지하였다.

    

    다윗이 호레스에게 죽을 뻔하다  

    14 : 다윗은 광야에서 살았다. 다윗이 이브 광야 산 속에 살고 있는 동안 사울은 날마다 그를 찾아지만 하

           느님께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시지 않으셨다.

    15 : 다윗은 지브 광야 호레스에 있을 때 사울이 자기 목숨을 노리며 나섰다는 것을 알았다.

    16 : 그 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찾아 호레스까지 와서 하느님께서 도와 주실 것이라고 그를 격려

          해 주었다.

    17 : "걱정 말게. 아버님의 손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네. 결국은 자네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될 줄로 아신다네."

    18 : 그리하여 둘은 야훼 앞에서 굳게 약속하였다. 다윗은 호레스에 남고 요나단은 집으로 돌아갔다.

    19 : 사울이 기브아에 있을 때 지브 사람들이 와서 소식을 전하였다. 다윗은 분명히 우리 가운데 숨어 있

          습니다. 여시몬 남쪽, 험준한 하길라 산 위 호레스에 있습니다.

    20 : 오시고 싶으면 오십시오. 언제든지 그를 왕께 넘겨 드리겠습니다."

    21 : 그러자 사울이 "수고들 했다.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기를 빈다." 하며 일렀다.

    22 : "이제 가서 분명히 알아 보아라. 그는 아주 꾀가 많다고 하니, 누가 그리로 가서 살피다가 그가 잘 다

          니는 곳을 자세히 알아 오너라.

    23 : 숨을 만한 데는 샅샅이 다 뒤져서 어디 숨었는지 찾아 보고 나에게로 돌아 오너라. 그러면 내가 너희

          와 함께 가리라. 그가 이 지방에 있는 이상, 유다 부락들을 남김없이 다 뒤져서라도 찾아내고야 말리

          라."

    24 : 그들은 사울보다 앞서 지브로 떠나갔다. 그 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여시몬 남쪽 아라바에 있는

          마온 광야에 머물러 있었다.

    25 : 사울이 무하를 거느리고 자기를 찾아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마온 광야에 있는 바위틈에 내려

          가 숨어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사울은 그를 추격하여 마온 광야에 들어섰다.

    26 : 다윗은 자기가 부하들과 함께 있는 산의 맞은편 산에 사울이 나타나자 사울을 피하여 도망쳤다. 사울

          은 다윗을 잡으려고 부하를 거느리고 포위하기 시작하였다.

    27 : 그 때 한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보고 하였다. "빨리 돌아가십시오. 불레셋군이 전국에 밀어 덕쳐습니

          다."

    28 :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다 말고 불레셋군을 맞아 싸우려고 발길을 돌렸다. 그래서 그곳을 갈림바위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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