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01 프투엘의 아들 요엘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
주민들아, 모두 들어라
*02 원로들아, 이것을 들어라.
이 땅의 모든 주민아, 귀를 기울여라.
이러한 일이 너희 시대에 있었느냐?
*03 이 일을 너희 자녀들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들은 또 그 자녀들에게,
그 자녀들은 또 그 다음 세대에게 말하게 하여라.
메뚜기 재앙
*04 풀무치가 남긴 것은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은 누리가 먹고
누리가 남긴 것은 황충이 먹어 버렸다.
*05 술 취한 자들아, 깨어나 울어라.
술꾼들아
너희 입에 들어가다 만 포도주를 생각하며
모두 울부짖어라.
*06 셀 수 없이 많고 힘센 족속이
내 땅을 쳐 올라왔다.
그들의 이빨은 사자 이빨 같고
암사자의 엄니 같다.
*07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망쳐 놓고
내 무화가나무를 쪼개어
껍질을 벗기고 내던져 버리니
가지들이 하얗게 드러났다.
*08 서럽게 울어라,
신랑을 잃고 자루옷을 두른 처녀야
*09 주님의 집에서는
곡식 제물과 제주가 동이 나고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이 통곡한다.
가뭄
*10 들은 황폐해지고
땅은 통곡한다.
곡식 농사는 망하고
햇포도주는 말라 버렸으며
기름은 떨어졌다.
*11 밀과 보리를 생각하며
농부들아, 질겁하여라.
포도나무를 가꾸는 자들아, 울부짖어라.
들의 수확이 다 망가졌다.
*12 포도나무는 마르고
무화과나무는 시들었다.
석류나무 야자나무 사과나무 할 것 없이
들의 나무가 모두 말라버렸다.
정녕 사람들에게서
기쁨이 말라 버렸다.
단식하고 기도하여라
*13 사제들아, 자루옷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
제단의 봉사자들아, 울부짖어라.
내 하느님의 봉사자들아
와서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새워라.
너희 하느님의 집에
곡식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14 너희는 단식을 포기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원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을
주 너희 하느님의 집에 모여
주님께 부르짖어라.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15 아, 그날!
정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전능하신 분께서 보내신 파멸이 들이닥치듯 다가온다.
가뭄
*16 우리 눈앞에서
양식이 끊기고
우리 하느님의 집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끊기지 않았느냐?
*17 흙덩이 밑에서는
씨앗들이 오그라들었다.
들의 곡식이 메말라
곳간은 황폐해지고
곳집은 허물어졌다.
*18 짐승들이 어찌 저리 신음하는가?
풀밭이 없어
소 떼는 저리 헤매고
양 떼는 죽어 가는구나.
*19 주님 제가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광야의 풀은
불이 삼키고
들의 나무는
불꽃이 모조리 살라 버렸습니다.
*20 들짐승들마저
당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물줄기들은 마르고
광야의 풀은
불이 삼켜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