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하권 19장 1절 ~ 19장 37절

2024. 8. 19. 오전 6:57:50

글자

히즈키야가 이사야에게 문의하다

*01 히즈키야 임금은 그 말을 듣자 제 옷을 찢고 자루옷을 

     두르고서는, 주님의 집으로 들어갔다.

*02 그리고 자루옷을 두른 엘야킴 궁내 대신과 세브나 

     서기관과 원로 사제들을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에게 보냈다.

*03 그들이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히즈키야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날은 환난과 징벌과 

     굴욕의 날이오. 아이들이 태어나려고 하는데 

     낳을 힘이 없구려.

*04 주 그대의 하느님께서 랍 사케의 말을 모두 

     들으셨기를 바라오. 그는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려고 그의 주군인 아시리아 

     임금이 보낸 자요. 주 그대의 하느님께서 

     들으신 그 말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오. 

     그대도 아직 살아남아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오.'"

*05 히즈키야 임금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와서 

     이렇게 전하니,

*06 이사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의 주군에게 

     이렇게 말씀드리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아시리아 임금의 종들이 나를 모욕한 

     그 말을 듣고 두려워하지 마라.

*07 보라, 내가 그에게 영을 보내면, 그는 뜬소문을 듣고 

     자기 나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가 

     자기 나라에서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겠다.'"

*08 랍 사케는 돌아가서 리브나를 공격하는 아시리아 

     임금을 만났다. 그는 임금이 라카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이다.

*09 그때 아시리아 임금은 에티오피아 임금 티르하카가 

     자기와 싸우려고 나왔다 말을 들었다.


아시리아가 다시 위협하다

    아시리아 임금은 히즈키야에게 다시 사신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10 "너희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네가 믿는 너의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 하면서, 

     너를 속이는 일이 없게 하여라.

*11 자, 아시리아 임금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전멸시키면서 

     어떻게 하였는지 너는 듣지 않았는냐? 그런데도 너만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

*12 나의 선왕들이 멸망시킨 고잔과 하란과 레쳅, 그리고 

     틀라사르에 있는 에덴족을 그 민족들의 신들이 

     구해 낼 수 있었더냐?

*13 하맛 임금과 아르팟 임금, 그리고 스파르와임 

     성읍과 헤나와 아와의 임금들은 어디에 있느냐?"



히즈키야의 기도

*14 히즈키야는 사신들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런 다음 히즈키야는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그것을 주님 앞에 펼쳐 놓았다.

*15 그리고 히즈키야는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세상의 모든 왕국 위에 당신 홀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16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을 뜨고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려고 산헤립이 

     보낸 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주님, 사실 아시리아 임금들은 민족들과 

     그 영토를 황폐하게 하고,

*18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으로서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것들을 없애 버릴 수 있습니다.

*19 그러나 이제 주 저희 하느님, 부디 저희를 

     저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의, 모든 왕국이, 주님, 

     당신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산헤립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

*20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리아 임금 산헤립 

     때문에 네가 나에게 바친 기도를 내가 들었다.'

*21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신 말씀은 이러합니다.


         처녀 딸 시온이

         너를 경멸한다. 너를 멸시한다.

         딸 예루살렘이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든다.

*22     네가 누구를 조롱하고 모욕하였느냐?

         네가 누구에게 큰소리를 치고

         눈을 치켜들었느냐?

         바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다.

*23     너는 사신들을 보내어 주님을 조롱하였다.

         너는 말하였다. '수많은 병거를 몰아

         나는 높은 산들을 오르고

         레바논의 막다른 곳까지 다다라

         그 큰 향백나무들과

         빼어난 방백나무들을 베어 버리고

         그 정상 끝까지,

         그 울창한 수풀까지 나아갔다.

*24     나는 우물을 파서

          낯선 물을 마셨으며

          내 발바닥으로

          이집트의 모든 강을 말려 버렸다.


*25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내가 오래전에 그것을 결정하고

          옛날에 그것을 계획하여

          이제 실행에 옮겼음을

          그래서 네가 요새 성읍들을 파괴시켜

          무너져 내린 돌무더기로 만들 수 있었다.

*16      그곳 주민들은 기운이 다하여

          놀라고 부끄러워하였다.

          그들은 들의 풀처럼

          여린 잔디처럼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지붕 위의 잡초처럼 되었다.

*27      나는 네가 서고 앉는 것도

          나고 드는 것도

          나에게 격노하고 있음도 알고 있다.

          네가 나에게 격노하고

*28      너의 소란이 내 귀에까지 올라왔으니

          나는 네 코에 나의 갈고리를 꿰고

          네 입술에 나의 재갈을 물려

          네가 왔던 그 길로

          너를 되돌아가게 하리라.


히즈키야에게 내린 주님의 표징

*29      이것이 너를 위한 표징이다.

          너희가 올해에는 떨어진 낟알에서 난 곡식을 먹고

          내년에는 뿌리지 않고 저절로 난 곡식을 먹으리라.

          그러나 후년에는 씨를 뿌려서 곡식을 거두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30      유다 집안의 살아남은 생존자들

          다시 밑으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니

*31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생존자들이 시온 산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라.


*32 그러므로 주님께서 아시리아 임금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곳으로 활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앞세워 접근하지도 못하고

          공격 축대를 쌓지도 못하리라.

*33      자기가 왔던 그 길로 되돌아가고

          이 도성에는 들어오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34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 때문이며 나의 종 다윗 때문이다."


산헤립의 말로

*35 그날 밤 주님의 천사가 아시리아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들이 모두 죽어 주검뿐이었다.

*36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그곳을 떠나 

     되돌아가서 니네베에 머물었다.

*37 그런데 그가 그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예배드리고 

     있을 때, 그의 두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르에체르가 

     그를 칼로 쳐 죽이고는 아라랏 땅으로 도망쳤다. 

     그의 아들 에사르 하똔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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