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열며(06.02.14) -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2006. 2. 14. 오전 8:43:00

글자
2006년 2월 14일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제1독서
야고보서 1,12-18
12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13 유혹을 받을 때에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 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고, 또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14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15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16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착각하지 마십시오. 17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변화도 없고 변동에 따른 그림자도 없습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마르코 8,14-21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 집 앞에는 작은 공터가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은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에요. 아주 짧은 시간에 그 곳은 쓰레기장이 되고 말았고, 그 공터에서는 악취가 풍겼습니다. 부자는 돈을 들여서 쓰레기를 치웠고, 철조망을 만든 뒤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는 팻말도 커다랗게 붙여 놓았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는 또다시 쌓여만 갈 뿐이었습니다. 이곳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이 부자는 늘 걱정이었습니다.

어느 날 시골에서 아버지가 부자 아들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집 앞의 공터가 쓰레기장이 되었다는 하소연을 듣고 아버지는 공터의 팻말을 뽑아 쓰레기와 함께 태워버리십니다. 그리고 철조망도 모두 걷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삽과 괭이로 공터를 일구어 씨앗을 심는 것이었어요.

며칠 뒤 비가 내렸고 다시 시간이 지나자 공터에는 새싹이 돋아나더니 이내 먹음직한 시금치가 열리는 것이었어요. 아버지는 그곳에 팻말을 써 붙였습니다. 그 팻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지요.

“필요한 사람은 조금씩 뜯어 가십시오.”

그 후부터 아무도 공터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부자는 항상 그 공터가 걱정꺼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걱정꺼리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바로 소유하려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내 공터이고, 내 공터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생각 때문에 걱정을 없앨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해결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바로 그 부자의 아버지가 보여주었던 행동. 바로 나눔을 통해서 걱정꺼리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 나눔을 통한 커다란 기적을 보여주셨지요. 바로 빵의 기적이었습니다.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시고,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던 것. 바로 빵의 나눔을 통해서 이루어진 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렇게 놀라운 기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빵이 없다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나눔의 기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 것이라는 것을 손 안에 넣어야 안심하는 한심한 사고 안에 갇혀 있기에 그들은 소유하지 않은 빵에 대한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주님께서는 나누지 못하고 또한 손 안에 있지 않은 것에 대한 걱정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요?

걱정까지도 주님께 맡겨드리는 모습이 필요할 때입니다. 지금 내가 안고 있는 걱정을 훌훌 털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내 것을 이웃과 나눠 봅시다.



마음의 부자('좋은 글' 중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하고는 절대 동업하지 말거라.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든 주방장에게 간단한 메모로 칭찬을 하거라. 그러면 너는 항상 좋은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좋은 글을 만나거든 반드시 추천을 하거라.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진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친구가 너를 어려워하지 않으며 즐거워 할 것이다.

어려운 말을 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 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거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단다.

가까운 친구라도 남의 말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속을 보이지 마라. 그 사람이 바로 네 흉을 보고 다닌 사람이다.

밥을 먹고 난 후에는 빈 그릇을 설겆이통에 넣어주거라. 엄마는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여자 친구 엄마는 널 사위로 볼 것이며 네 친구도 행복해 할 것이다.

재물에 너무 과욕을 부리지 말거라 잘못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하면 다른 이에게 천대 받는다.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해라.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줘라. 많이 빌려주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가진 돈을 빼앗길까 전전긍긍하고 재산을 좀더 불리기 위해 안달복달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돈을 많이 가졌다고 해서 다 부자는 아니지요. 비록 가진 재물은 적지만 늘 만족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진정한 마음의 부자입니다.

댓글 1

  • 2006년 2월 14일 오전 9:11

    지금 내가 안고 있는걱정을 훌훌

강론 묵상 좋은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