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음이 사랑인...

2005. 8. 4. 오전 11:11:30

글자

좋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

 

살아있음이 사랑인...

 

매 끼니 꼭꼭 밥을 잘 씹어 삼키는 일도

똥오줌 시원하게 잘 누는 일도

장신없이 골아 떨어져 단잠을 자는 일도

 

맑은 물에 몸을 씻고

바람결에 머리를 빗어 말리며

얼굴을 만지고 단장하는 것처럼

 

눈으로 먼 하늘 깊은 별을 보고

귀로 세상의 여린 재잘거림을 듣고

코로 땀에 젖은 속살의 내음을 맡는 것처럼

 

잘 빚은 술과 맑은 차를 맛보며

살포시 미소지으며

감미롭게 노래하거나 속삭이는 것처럼

 

이 모두 사랑의 표현임을

이 모두 사랑의 일임을

이 모든 것이 사랑임을 알고

 

여기 내 곁에 이렇게 살아 있는 것

살아가는 것

다만 당신의 존재만으로도 이미 다시 없는 사랑임을...

 

                                     <풍경소리에서>

댓글 1

  • 2005년 8월 5일 오후 5:05

    그대 있음에 살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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