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태오 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낡은 바이올린 하나가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아무도 이 낡은 바이올린을 살 것 같지 않았지요. 경매인도 이 일은 시간만 낭비할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 낡은 바이올린을 빨리 팔고 싶은 마음에 1달러에서부터 경매를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이 ‘1달러’를 불렀습니다. 그 옆의 사람이 다시 ‘2달러’를, 마지막 사람이 ‘3달러’를 불렀습니다. 더 이상 높은 가격은 나오지 않았지요. 마침내 3달러에 낡은 바이올린이 낙찰 될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이때 백발의 한 노인이 성큼 걸어 나오더니 그 낡은 바이올린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먼지를 털어 내고 느슨해진 줄을 팽팽히 조였습니다. 그런 후 명곡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연주가 끝나자 경매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얼마에 사시겠습니까?”라고 다시 물었지요. 그러자 갑자기 여기저기서 높은 금액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천 달러’, ‘2천 달러’, ‘3천 달러.’ 마침내 그 바이올린은 3천 달러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저 낡은 3달러짜리 바이올린의 가치가 왜 달라진 거야?”
바라 이 말에 어떤 사람이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 바이올린을 잘 아는 사람의 손길이 스쳐갔기 때문이지.”
형편없는 평가를 받았던 바이올린의 가치가 올라간 것은 백발노인의 명연주 덕분이었습니다. 그 연주를 듣고서 바이올린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 것이지요.
우리 주님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이는 주님을 통해서 커다란 은총을 받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는 반면에, 또 어떤 이는 주님께서는 내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면서 불평과 원망으로 일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차별을 하시는 것일까요? 누구만 예뻐하고 사랑하시고, 또 누구는 미워하시고 그가 잘 안되길 바라실까요?
아닙니다. 앞선 바이올린의 가치가 노인의 연주 덕분으로 바뀌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가치를 높여주시기 위해서 끊임없이 당신의 따뜻한 손길을 보내십니다. 문제는 그 손길을 거부하고 믿지 않는 우리들의 마음이라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며 이렇게 외치십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인해 하늘 나라는 분명히 가까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가까이 있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한 선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회개’라는 것이지요. 회개라는 것은 우리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는 예수님을 거부하지 않고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통해서 우리의 가치는 더욱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제 예수님의 손길을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따뜻한 손길로 인해서 내가 더욱 더 발전되고, 더욱 더 힘차게 이 세상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런 마음의 변화, 회개를 통해서 하늘 나라는 우리 곁으로 더욱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됩니다.
회개하십시오.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대가들의 성공백서’ 중에서)
오래전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풋볼 선수로 있을 때였다. 시즌이 시작되자 우리는 ‘지옥의 주’라고 부르는 통과 의식을 치렀다. 그렇게 불릴 수밖에 없을 만큼 너무나 지독했다. 그 기간 동안 모두들 근육 단련 운동, 단거리 경주, 모래주머니 치기, 태클 동작, 제자리 뛰다가 바닥 치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컨디션 조절 연습만 했다.
우리는 스스로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훈련은 필요 없다고 느꼈다. 훈련이 끝난 뒤 코치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더 이상 이런 훈련은 필요 없어요. 우리는 공을 잡고 싶다고요.”
“좋아, 그렇다면 내일 아침 한 시간 일찍 이곳에 모이도록. 함께 갈 곳이 있다.”
다음 날 아침, 코치와 함께 방문한 곳은 풀러톤에 있는 칼 스테이트 대학이었다. 우리는 풀러톤 경기장이 인기 풋볼 팀인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연습 장소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팀의 연습 광경을 직접 본다고 생각하니 무척 흥분되었다. 그런데 램스 선수들은 단거리 경주로 훈련을 시작하더니 두 시간이 지나도록 단거리 경주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어지는 모래주머니 치기, 태클 동작, 제자리 뛰기... 잘 나가는 프로 선수들인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컨디션 조절 훈련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램스의 훈련을 지켜본 뒤 학교로 돌아온 우리에게 코치가 말했다.
“기초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한다면 필드에서건 인생에서건 결코 승리자가 될 수 없어요. 이러한 기초를 닦는 데 필요한 신체적, 정신적 훈련을 기꺼이 견디는 사람만이 풋볼 경기와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어요. 내 힘으로 무언가를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어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우리가 어떤 팀이 될 것인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결정됩니다. 나는 코치일 뿐입니다. 꿈을 꾸고 기초를 닦아야 할 사람은 바로 여러분들이에요. 서로 의논하고 결정하세요.”
투표는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나와 39명의 선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다름 아닌 ‘단거리 경주’였다.
우리는 그 시즌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삶의 교훈을 배웠다는 사실이다. 성공은 꾸준하게 기초를 닦은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것,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는 사람, 연습하고 배우고 또 연습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