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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경이 소개해 달라고 자신의 일기를 보내왔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1월 4일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다. 성 바오로 서원 서가에 꽂혀 있던 나는 새 주인을 만나 오늘 이 집으로 이사를 왔다. 주인도 나를 너무나 예뻐해 준다.
1월 6일 주인은 내가 매우 사랑스러운가 보다. 어제처럼 오늘도 1시간 동안이나 따사로운 눈빛으로 나를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나도 주인이 무척 사랑스럽다.
1월 15일 요즘도 주인이 무척 바쁜가 보다. 며칠째 나를 쳐다보다간 곧 밀쳐 버린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데...
3월 1일 나는 오랜만에 기쁨을 누렸다. 주인이 나를 완전히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오늘은 나를 다시 사랑해 주었다.
3월 2일 너무 실망스럽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오늘 주인은 나를 찾아 주지 않았다.
5월 30일 주인은 나를 까맣게 잊어버렸나 보다. 난 벌써 두 달째 책꽂이에서 잠만 자고 있다.
10월 15일 가냘픈 코스모스 두 송이가 내 뺨을 간지렵혔다. 꽃잎을 말리기에 내가 제일 적합 했나보다. 아, 슬프다!
12월 2일 주인은 부랴부랴 내 머리에 쌓인 먼지를 털더니 나를 책상 위에 펴놓았다. 본당 신부님이 가정 방문을 오시는 날이다. |
성경읽기는 하느님사랑입니다
2008. 1. 24. 오전 9:23:43
글자
어느 성경의 일기
글쓴이: 온유
조회수 : 90
08.01.17 03:38 http://cafe.daum.net/ggreen/CHH/1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