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교회 전례력 안에서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신비가 드러나며
죽음과 부활로 이어지는 숭고한 우리 신앙의 정점은
우리를 깊은 데로 나아가게 합니다.
주님의 세례로 예수님의 공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활의 출발을 제자들과 함께하십니다.
[나자렛 예수]에서 주님의 세례는 생명과 죽음, 부활이라는
커다란 맥락 안에 놓여있습니다.
죄를 씻어내고, 죄에서 죽고 다시 태어남이 세례이며
죄인들의 회개의 자리인 세례를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받으심으로써 공생활의 첫 행보를
죄인들과 함께하신다는 것은 십자가의 참된 의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저 깊은 물 밑으로 들어가시는
그분의 세례는 오늘 저의 세례를 돌아보게 합니다.
[하느님 말씀1]에서는 복음사가들과 구약의 말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말씀을 통해 주님의 세례가 주는 의미들을 새겨볼 수 있습니다.
세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하느님의 소리로 그분의 손길로 자란 제게
세례가 주는 의미를 그분과 함께 깊은 데로 들어가 생각해 봅니다.
주님과 함께 물에 잠기어 아버지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그래야 주님과 함께 그분의 공생활에 저도 함께할 수 있을테니까요.
-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