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8 (금)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2013. 10. 18. 오후 4:13:55

글자

제 1 독서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4,10-17ㄴ
사랑하는 그대여, 10 데마스는 현세를 사랑한 나머지 나를 버리고 테살로니카로 가고, 크레스켄스는 갈라티아로, 티토는 달마티아로 갔습니다. 11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마르코는 내 직무에 요긴한 사람이니 함께 데리고 오십시오. 12 티키코스는 내가 에페소로 보냈습니다. 13 올 때, 내가 트로아스에 있는 카르포스의 집에 두고 온 외투와 책들, 특히 양피지 책들을 가져오십시오.
14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스가 나에게 해를 많이 입혔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행실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입니다. 15 그대도 그를 조심하십시오. 그는 우리의 말에 몹시 반대하였습니다.
16 나의 첫 변론 때에 아무도 나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 나를 저버렸습니다. 그들에게 이것이 불리하게 셈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17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파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예수님께서는 사실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데 굳이 다른 이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십니다. 당신 혼자만으로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하시면서 제자들을 양성하셨고, 그들과 함께 구원 사업을 펼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다음의 예화를 통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백인 교사가 인디언 보호 구역의 한 학교로 부임한 지 얼마 안 되어 학생들에게 시험을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갑자기 책상을 가운데로 끌어당기더니 한데 모여 앉았습니다. 교사는 의아하게 생각하며 부정행위는 안 된다고 훈계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선생님을 보고 도리어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저희는 지금껏 어려운 문제는 함께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다고 배웠는데요?”
예수님께서는 모든 문제를 다른 이들과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 자체가 이미 공동체성을 본질로 지니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곧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공동체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우리와도 그렇게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일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다른 이들과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하느님께는 우리가 필요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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