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6 (월) 부활 제6주간 월요일

2013. 5. 6. 오전 10:17:38

글자
제 1 독서

<주님께서는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6,11-15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12 거기에서 또 필리피로 갔는데, 그곳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첫째가는 도시로 로마 식민시였다.
우리는 그 도시에서 며칠을 보냈는데, 13 안식일에는 유다인들의 기도처가 있다고 생각되는 성문 밖 강가로 나갔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 그곳에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14 티아티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로 이미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던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시면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 하고 청하며 우리에게 강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진리의 영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6─16,4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언젠가는 당신에 대하여 증언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제자들이 증언의 삶을 살게 될 때 두 가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진리의 영을 맞이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박해를 겪는 것입니다. 이를 우리의 삶에서 다음과 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증언할 때에는 반드시 성령을 모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제자들을 박해하면서도 그것이 하느님께 봉사하는 일이라며 착각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로 그리스도를 증언한다는 것은 반드시 고난을 겪는 것을 의미합니다. 흔히 순교자를 뜻하는 영어 ‘martyr’는 본디 ‘증거자’ 또는 ‘증인’의 뜻을 지닌 그리스 말 ‘martys’에서 온 것입니다. 이는 곧 증언의 삶과 순교의 삶은 매우 밀접하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풍요와 안락만을 바라며 그리스도를 증언한다면, 그 증언은 아무런 힘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을 제대로 증언하고 있습니까? 증언의 삶을 위하여 성령을 모시고 어떠한 고난도 달게 받아들일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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