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2 - 36장

2013. 2. 11. 오전 11:01:24

글자
 말씀은 바로 네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로마10.8)

시편 제32장

1 [다윗. 마스킬]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여진 이!2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3 제가 입 밖에 내지 않으려 하였더니 나날이 신음 속에 저의 뼈들이 말라 들었습니다.4 낮이고 밤이고 당신 손이 저를 짓누르신 까닭입니다. 저의 기운은 여름날 한더위에 다 빠져 버렸습니다. 셀라5 제 잘못을 당신께 자백하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러자 제 허물과 잘못을 당신께서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셀라6 그러므로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모두 곤경의 때에 기도드립니다. 큰물이 닥친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7 당신은 저의 피신처. 곤경에서 저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환호로 저를 에워싸십니다. 셀라8 나 너를 이끌어 네가 가야 할 길을 가르치고 너를 눈여겨보며 타이르리라.9 지각없는 말이나 노새처럼 되지 마라. 재갈과 고삐라야 그 극성을 꺾느니. 그러지 않으면 네게 가까이 오지 않는다.10 악인에게는 고통이 많으나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자애가 에워싸리라.11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음 바른 이들아, 모두 환호하여라.

시편 제33장

1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2 비파로 주님을 찬송하며 열 줄 수금으로 그분께 찬미 노래 불러라.3 그분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환성과 함께 고운 가락 내어라.4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분의 행적은 모두 진실하다.5 그분은 정의와 공정을 사랑하시는 분. 주님의 자애가 땅에 가득하네.6 주님의 말씀으로 하늘이, 그분의 입김으로 그 모든 군대가 만들어졌네.7 그분께서는 제방으로 모으듯 바닷물을 모으시고 대양을 곳집에다 넣으신다.8 온 땅이 주님을 경외하고 세상에 사는 이들이 모두 그분을 두려워하리니9 그분께서 말씀하시자 이루어졌고 그분께서 명령하시자 생겨났기 때문이네.10 주님께서 민족들의 결의를 꺾으시고 백성들의 계획을 좌절시키신다.11 주님의 결의는 영원히, 그분 마음의 계획들은 대대로 이어진다.12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13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살피시며 모든 사람들을 바라보신다.14 당신 머무시는 곳에서 굽어보신다,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을.15 그들의 마음을 다 빚으시고 그들의 모든 행위를 헤아리시는 분이시다.16 병력이 많다고 임금이 승리하지 못하며 근력이 세다고 용사가 제 몸을 살리지 못하네.17 기마로 승리한다 함은 환상이며 그 힘이 세다고 구원을 이루지 못하네.18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19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구하시고 굶주릴 때 그들을 살리시기 위함이라네.20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기다리니 그분은 우리의 도움, 우리의 방패이시다.21 그분 안에서 우리 마음이 기뻐하고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우리가 신뢰한다네.22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저희 위에 당신의 자애를 베푸소서.

시편 제34장

1 [다윗. 그가 아비멜렉 앞에서 정신이 나간 체하여 아비멜렉이 내쫓자 그가 떠나갈 때에]2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내 입에 늘 그분에 대한 찬양이 있으리라.3 내 영혼이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들은 듣고서 기뻐하여라.4 너희는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다 함께 그분 이름을 높이 기리자.5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6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7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원하셨네.8 주님의 천사가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준다.9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그분께 피신하는 사람!10 주님을 경외하여라, 그분의 거룩한 이들아.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없어라.11 사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12 아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주님 경외함을 가르쳐 주마.13 생명을 갈망하고 좋은 것 보려고 장수를 바라는 이는 누구인가?14 네 혀는 악을, 네 입술은 거짓된 말을 조심하여라.15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16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17 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시니 그들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서 없애시기 위함이라네.18 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19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신다.20 의인의 불행이 많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그 모든 것에서 그를 구하시리라.21 그의 뼈들을 모두 지켜 주시니 그 가운데 하나도 부러지지 않으리라.22 악인은 불행으로 죽고 의인을 미워하는 자들은 죗값을 받으리라.23 주님께서 당신 종들의 목숨을 건져 주시니 그분께 피신하는 이는 아무도 죗값을 받지 않으리라.

시편 제35장

1 [다윗] 주님,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저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2 둥근 방패 긴 방패 잡으시고 저를 도우러 일어나소서.3 저를 뒤쫓는 자들에게 맞서시어 창을 빼들고 길을 막으소서. “나는 너의 구원이다.” 제 영혼에게 말씀하소서.4 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부끄러워하리라. 내 불행을 꾸미는 자들은 뒤로 물러나 창피를 느끼리라.5 그들은 바람 앞의 겨처럼 되고 주님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리라.6 그들의 길은 어둡고 미끄러우며 주님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으리라.7 그들이 까닭 없이 내게 몰래 그물을 치고 까닭 없이 내게 구렁을 파 놓은 탓이라네.8 파멸이 불시에 그들을 덮치고 그들은 자기들이 몰래 쳐 놓은 그물에 걸려 파멸에 떨어지리라.9 그러나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그분의 도우심으로 즐거워하며10 내 모든 지체는 아뢰리라. “주님, 누가 당신과 같습니까? 당신께서는 가련한 이를 그보다 힘센 자에게서, 가련한 이와 불쌍한 이를 약탈자에게서 구해 주십니다.”11 사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제가 모르는 일을 저에게 묻습니다.12 그들이 제게 선을 악으로 갚으니 저는 외로운 홀몸입니다.13 그러나 저는 그들이 아팠을 때 자루옷을 제 의복으로 삼고 단식으로 고행하였으며 기도로 제 가슴을 채웠습니다.14 저는 그들이 저의 친구인 양, 형제인 양 제가 어머니 상을 당한 양 애처롭게 몸을 구부린 채 돌아다녔습니다.15 그러나 제가 비틀거릴 때 그들은 기뻐하며 모여들었습니다. 저를 거슬러 모여들었습니다. 저는 영문도 모르는데 저를 치고 잡아 찢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16 야비하게 비아냥거리며 저를 거슬러 이를 갈았습니다.17 주님,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렵니까? 제 영혼을 그들이 꾸민 파멸에서, 제 목숨을 사자들에게서 건져 주소서.18 저는 큰 모임에서 당신을 찬송하며 수많은 백성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19 음흉한 제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까닭 없이 저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20 그들은 평화를 말하지 않을뿐더러 이 땅의 온순한 이들을 거슬러 간계를 꾸밉니다.21 저를 거슬러 한껏 입을 벌려 “옳거니, 우리 눈으로 보았지!” 합니다.22 당신께서 보셨습니다. 주님, 잠자코 계시지 마소서. 주님, 제게서 멀리 계시지 마소서.23 저의 권리를 위하여 깨어 일어나소서. 저의 하느님, 저의 주님, 제 송사를 위하여 일어나소서.24 당신의 의로움에 따라 제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주 저의 하느님. 그들이 저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25 “옳거니, 우리 소원대로 되었구나!” 그들이 마음속으로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 “우리가 그를 집어삼켜 버렸다!” 그들이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26 저의 불행을 기뻐하는 자들은 모두 다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게 하소서. 저를 두고 우쭐대는 자들은 수치와 모욕으로 옷 입게 하소서.27 제 의로움을 좋아하는 이들은 환호하고 즐거워하며 언제나 말하게 하소서. “당신 종의 평화를 좋아하시는 주님께서는 위대하시다!”28 저의 혀도 당신의 의로움을, 당신 찬양을 날마다 전하오리다.

시편 제36장

1 [지휘자에게. 주님의 종 다윗]2 악인은 그 마음 깊은 곳에서 죄악을 즐긴다. 그의 눈에는 하느님을 무서워하는 빛이 없다.3 그는 오히려 죄 거리를 찾아내고 미움을 일삼으려 자기 눈앞을 잘 닦아 놓았다.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와 간계. 그는 슬기롭고 착하게 행동하기를 그만두었다.5 그는 잠자리에서 죄를 꾸미고 좋지 않은 길에 서서 악을 물리치지 않는다.6 주님, 당신의 자애는 하늘에 있으며 당신의 성실은 구름까지 닿습니다.7 주님, 당신의 정의는 드높은 산줄기 같고 당신의 공정은 깊은 바다 속 같아 당신께서는 사람과 짐승을 도와주십니다.8 하느님, 당신의 자애가 얼마나 존귀합니까! 신들과 사람들이 당신 날개 그늘에 피신합니다.9 그들은 당신 집의 기름기로 흠뻑 취하고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당신 기쁨의 강물을 마시게 하십니다.10 정녕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당신 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11 당신을 아는 이들에게 당신의 자애를, 마음 바른 이들에게 당신의 의로움을 늘 베푸소서.12 거만한 발길이 제게 닿지 않게, 악인들의 손이 저를 내쫓지 않게 하소서.13 그러면 나쁜 짓 하는 자들은 넘어지고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리이다.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 (시편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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