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방향
·고해성사는 하느님과 이웃과 바로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은총의 자리이며, 고해성사를 통해 다시 하느님 앞에서 의화되는(의인으로 판결 받는다) 화해의 성사입니다.
첫째, 상처와 죄는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둘째, 서로의 아픔을 치료하고, 화해하지 않으면 내 안에 예수님께서 머물러 계실 수 없습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지 않으면 나의 상처도 치료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는 기쁨도 사랑도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넷째, 다 같이 우리의 마음을 열고 화해합시다.
다섯째, 한솔이의 일기를 읽고 우리가 화해해야 할 친구가 누구인지 생각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그리고 지난번에 기도한 것처럼, 그 친구가 내 머리 속에 떠오르면 "얘, 나는 너를 용서한다. 너도 나를 용서해 다오!" 라고 기도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 마음 가득히 예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가 깃들 것입니다.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 6, 14-15)
☞주의 사항
·고해성사 보는 법을 기계처럼 외우기만 하기보다는, 고해실에 한 번 미리 들어가 봄으로써 고해성사를 스스로 준비하게 하며, 실제로 고해성사를 볼 때 전혀 낯설은 감을 갖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연습을 시킬 때라도 떠드는 어린이들에게 큰소리로 혼을 내기보다는 잔잔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맞춰 주시거나, 수녀님이나 지도자들의 협조로 긴장과 두려움 속에서 고백소에 들어오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고해성사는 화해의 성사입니다. 우리가 사랑하지 않아서, 마음이 상한 친구와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화해하는 성사입니다. 먼저 하느님께 기도하고 친구들과 화해한 다음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하여 다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는 성사입니다. 그러면 아래 '한솔이의 일기'를 읽으면서 고해성사 보는 법을 읽힙시다.
한솔이의 일기
2000년 3월 15일 수요일 맑음
지난 주일 철이랑 싸우고 나서 오늘까지도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철이는 꼴도 보기 싫었다. 만나기도 싫었다. 그리고 철이 생각만 하면 내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왠지 기도할 때도 마음에 떠오르고 양심에 가책이 되었다. 그래서 예수님 만나기가 부끄러워서 이번 주일에는 성당도 안 가고 기도도 안 했다. 괜히 시무룩하고 모든 게 다 재미가 없었다.
그저께 '빨리 화해해야 겠다!'고 결심하고, 다짐했지만 정작 어제 철이를 만나니까 화가 나서 다시 싸웠다. 내가 먼저 화해하러 갔는데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서 "다시는 너하고 안 놀아!" 하고는 포기해 버렸다. 그러나 오늘 아침 철이를 안 보면 내 마음이 편하고 즐거울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마찬가지고, 오히려 더 괴로웠다.
그래서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성당에 가서 신부님께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고 여쭈어 보았다. 신부님은 "화해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총이다. 그러니까 먼저 성당에 들어가 예수님 앞에 앉아 그 친구를 생각하며 '나는 너를 용서한다. 너도 나를 용서해 줘!' 하고 마음속으로 말한 다음 '예수님, 화해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해라." 하셨다.
성당에 가서 기도하고 나오다가 우연히 철이를 만났는데 이상하게도, 너무나 쉽게 화해를 했다.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았다. 그랬더니 신부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용서해 주셨다.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러고 나니까 기도도 잘 되었다. 또 마음도 편하고 기뻤다.
오늘 나는 한가지 깨달았다. 고백성사는 '화해의 성사'다. 예수님은 정말 자비로우신 분이시다. 예수님은 우리가 부르면 언제나 대답하시고 찾아와 용서해주시는 사랑 가득한 분이시다! 예수님이 내 죄를 용서해 주셔서, 내가 '자유'를 다시 찾았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은총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친구와 화해하여 기쁘게 되었고 또 예수님이 저의 죄를 용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을 가득 담은 한솔이가 되겠습니다. 아멘! 예수님, 저 잘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배움
'고해성사'를 보기 전에 우리가 예수님과 화해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십계명'을 통해 함께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또 예수님을 모시기 위해 예수님과 예수님의 뜻을 잘 알고 예수님과 하나 되기 위해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다시 예수님의 사랑 안에 행복하고 기쁘게 삽시다.
1.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셔서 이집트 땅의 노예살이에서 건져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다시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하느님을 제일 먼저 사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2.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아라.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을 핑계삼아 다른 이를 속이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3.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하느님께서는 주일(일요일)에 우리가 하느님을 기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날은 지난 한 주간을 잘 지내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오는 한 주간을 기쁘고 사랑 가득한 가운데 지낼 수 있도록 미사를 봉헌하며 하느님께 기도하는 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주일에 일하지 않고 쉬도록 정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일에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어른과 이웃 친구들을 찾아 인사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기를 원하십니다.
4.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하느님께서는 부모님을 통해서 우리를 기르시고, 하느님께 인도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부모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을 대신하여 우리를 보호하고 키우시는 부모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5. 사람을 죽이지 말아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느님의 얼(영, 모습)을 심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담은 사람이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면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마치 하느님이 고생하는 것처럼 아파하시고 우리를 빨리 건져 주셨습니다.
우리를 구해주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미워하거나 싸우지 않고, 하느님처럼 사랑하고 어려울 때 도와 주며 서로 사이좋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6. 간음하지 말아라.
하느님께서 하느님을 제쳐놓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 것처럼, 우리가 우리 부모님이나 가족을 제쳐놓고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예: 다른 아이의 부모님이 우리 부모님이길 바라는 경우 등)
7. 도둑질을 하지 마라
하느님께서는 사람마다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자기가 가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다른 사람이 주기 전에 몰래 가져오거나 강제로 빼앗아 오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8.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하느님께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거짓말로 고발하고 모함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9. 10.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하느님께서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축복과 사랑으로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내가 힘들거나 어려울 때도 나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들 그리고 친구들과 이웃 사람들을 존경하고 아끼고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고해성사(화해의 성사) 보는 법
1) 성찰(되돌아봄) :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내고,
2) 통회(회개) :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잘못한 것에 대해 아파한 다음,
3) 정개(결심) :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기도한 다음 친구와 화해하거나 피해를 보상해 준 다음,
*4) 고백(죄를 고함): 자기가 지은 죄를 신부님을 통해 예수님께 고백하고,
5) 보속 : 내 죄는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사해주셨으므로, 남아 있는 작은 벌(잠벌)을 보속으로 바치면서 온전히 새로워진다.
'고해성사' 실습
<고백실에 들어가 무릎을 꿇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첫고백입니다
(다음 부터는 "고해한 지 (며칠, 몇 주일, 몇 달) 됩니다").
<알아낸 죄를 낱낱이 고백한다.>
<죄를 고백한 다음>
⊙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제는 고백자에게 훈계하고 보속을 준 다음 사죄경을 읊어준다.>
† …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고백실을 나와서 빠른 시간 내에 보속을 바친다.>
<아래에 있는 '고백자의 기도'를 바칠 수도 있다.>
⊙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차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