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하는 마음
용서하는 사람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잘못이 사소한 일이라 해도 용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또 누군가 나에게 큰 상처를 주는 잘못을 했다면 용서란 더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병상에 누워 있는 병자를 부르시며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병자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수님은 죄를 용서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용서는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죄로 인해 어둠 속에서 불안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사랑은 용서를 통해서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합니다. 우리 역시 이웃에 대한 모든 편견과 교만을 버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죄의 멍에를 지우지 말고 그를 용서함으로써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합니다. 희망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으로부터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그 용서는 화해이고 그 화해를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철구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