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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사랑하면 알고, 알면 보이나니
제 1독서 : 이사 9,1-6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2,11) 그러던 어느 날 그분이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기다려왔던 메시아를 알아 본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언제 오실지 어디서 태어날지를 몰라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 탄생사화를 종합해 보면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소문만 들었을 뿐 만나지 못한 사람들과 구별되어 나옵니다. 한편으로 아기 예수님 탄생을 알았음에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아기 예수님을 기다렸으며 언제 어디에서 태어나실 지도 잘 알고 있었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 그리고 태어나신 아기를 죽이려고 했던 헤로데 임금과 그 병사들입니다. 놀라운 것은 예수님 시대의 이러한 어리석음이 그대로 우리 시대에도 답습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이 밤을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아무 생각 없이 들뜬 분위기에서 보내고 만다면 우리는 나에게 오신 예수님을 결코 만날 수가 없습니다. 어리석은 왕이 사냥을 나갔다가 울퉁불퉁한 자갈길에서 잘못하여 넘어져 발에 상처가 났습니다. 화가 난 임금은 발을 보호하려고 온 나라 길이란 길에는 모두 소가죽을 깔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때 현명한 신하 하나가 황급히 달려와 말했습니다. 세상의 부패를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욕망을 따르는 삶에서 길을 틀어 하느님의 길을 따르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나만을 생각했던 이기심에서 벗어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약한 자, 병든 자, 헐벗고 굶주린 이들과 감옥에 갇힌 자들과 함께 계셨고, 그들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25장)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하고, 눈이 맑아져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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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사랑하면 알고, 알면 보이나니 - 이기양 신부님
2006. 12. 25. 오후 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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