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그리스도인의 삶-제1부 1장-제7절 덕

2006. 11. 9. 오후 6:51:37

글자
제3편 그리스도인의 삶-제1부 1장-제7절 덕
신자의 도덕적 삶은
지혜 통찰 공경 등
성령의 선물로 지탱

제7절 덕 (1803~1832)
덕(德)은 선을 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마음가짐 (Dispositio)이요 정신적 능력(Virtus)이다. 이 능력이 행동으로 구체화한 것을 덕행(德行)이라 한다.

Ⅰ. 인간적인 덕(倫理德)
정신적인 힘인 덕은 인간의 행동을 도덕적이게 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이성과 신앙에 따라서 인간의 행위를 이끈다. 덕중에서 인간의 노력으로써 획득하는 덕을 윤리덕이라 하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얻을 수 있는 덕을 향주덕(向主德)이라 한다. 윤리덕 중에서 네가지 덕이 중추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추덕(四樞德)이라 하는데 현명, 정의, 용기, 절제 등이다.
현명(Prudentia); 현명은 모든 상황에서 우리의 참된 선을 식별하고 그것을 실행할 올바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실천이성을 준비시키는 덕이다. 이 덕으로 우리는 구체적인 경우에 윤리적 원칙을 오류없이 적용하며 행할 선과 피할 악을 식별한다.
정의(Justitia); 정의는 하느님께 드릴 것을 드리고 사람에게 줄 것을 주는 덕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정의는 경신덕(敬神德)이라 하고, 사람에게는 각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공평하게 대하는 덕으로서 사회의 공동선을 촉진한다.
용기(Fortitudo); 용기는 어려움 중에서도 단호하고 꾸준하게 선을 추구하게 하는 힘을 주는 덕이다. 용기는 시련과 박해를 이겨내고 공포를 극복하여 선행에 항구하게 한다.
절제(Temperantia); 절제는 쾌락의 유혹을 물리치고 매사에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덕이다. 절제는 본능적 욕망을 절도 있게 조절하고, 현세 사물에 대하여 중용을 유지하게 하여 모든 윤리덕의 바탕을 제공한다.
윤리덕은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으로 더욱 고양되고 사람을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준비시킨다.

Ⅱ. 향주덕(向主德=對神德)
향주덕은 인간을 직접 하느님께 나아가게하는 덕이며, 인간의 노력으로써 얻을 수 없고 하느님의 은총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덕인데, 세가지가 있다.
믿음(神德); 신덕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서 계시(啓示)하시고 교회가 제시(提示)하는 구원의 진리를 확고하게 믿게 하는 덕이다.
희망(望德); 망덕은 하느님을 바라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구원을 바라며 기대하는 덕으로서 신덕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바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랑(愛德); 애덕은 모든 것 위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 때문에 인간을 사랑하게 하는 덕이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고 성령의 열매이며 신약의 계명이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다(1고린 13, 13).

Ⅲ. 성령의 선물과 열매.
그리스도인의 도덕적 삶은 성령의 선물로 지탱된다. 이 선물들은 성령의 이끄심에 기꺼이 따르는 항구한 마음가짐이다. 성령의 일곱가지 선물은 지혜, 통찰, 의견, 굳셈, 지식, 공경, 경외심이다. 또 성서는 성령의 은총의 열매를 여러가지 열거하고 있다(갈라 5, 22~2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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