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9일 영보산악회 18차 산행 서리산/축령산(1/9)

김용현

2009. 5. 20. 오후 6:18:12

 
 
    5월은 근처 산을 벗어나 좀 멀리 갈려고 하였으나 마땅한 산을 정하지 못하고, 작년에 갔던 예봉산을 다른 코스로 산행하기로 하였다. 오며 가며 시간이 많이 걸려 신부님은 참석하지 못하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7일에 박마리안나 자매님이 서리산의 철쭉이 좋으니 이곳으로 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보내주셨다.  인터넷에서 좀 조사를 하고 길은 좀 막힐 것을 생각하여도 도전해 볼만한 산이라고 생각되었다.  신부님께서 본당 봉고를 이용하여도 좋다고 허락하셨다.  이번에는 김공근 필립보 형제님이 동행을 하시면서 운전을 해 주실 수 있다고 하신다.
  
   금요일 인원 점검을 하였을 때에는 14명이 넘을 수도 있어서 승용차 하나를 더 이용해야 하나? 하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토요일 아침에 빠지는 사람이 많아서 총원 9명이 되었다.  좀더 많은 사람이 참여했으면 좋을 텐데...
  예봉산에서 서리산으로 산행 코스가 바뀐 것을 설명을 하고 8시 40분 쯤 성당을 출발하였다. 오늘은 길이 많이 밀리는 날이라 좀 걱정이 되었다.  아침에 운행 코스를 양수리로 해서 가는 길을 택했으면 좀 수월하였을 텐데, 내비를 믿었다가 길이 막히면서 약 2시간 30분 걸려 11시쯤에는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는데, 도착 시간이 12시15분이 되었다.   1시간 넘게지체가되었다. 
  서리산 철쭉이 이제는 유명해져서 관광버스로 온 사람이 매우 많았다. 축령산 휴양림내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으리라는 소박한 소망은 무산이 되고 한참 못 미쳐 길에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다(12시 15분).  여기에서 부터 더운 날씨에 뜨거운 아스팔트 비탈길을 걸어 휴양림 입구에 도달하니 벌써 조금 지친다(12시 40분).  벌써 점심 시간이 되었지만 철쭉 동산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간단한 간식을 하고 산으로 접어 들었다(13시5분).
  비탈길이 만만하지 않았으나, 곳곳에 쉴 만한 장소가 있어 도움이 되었다.  아스팔트 비탈길을 올라오면서, 그리고 어제 저녁에 몸살 기운이 있었던 최영미 마리아 자매님이 고생이 심하다.  힘들어 하신다.  약 1시간을 올라가니 철쭉 동산의 입구에 도착하였다(14시5분).  그래도 예쁜 철쭉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 
   평탄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조금 비탈진 곳에 점심상을 차렸다(14시 20분). 약 50분 동안 식사를 하고 쉬었다 다시 출발한 시간이 15시 15분이다. 보통 하산을 끝냈어야 하는 시간인데 이제 본격적인 철쭉 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철쭉 동산은 정상 근처에 있고, 여기서부터 평탄한 길이다.  철쭉 동산의 꽃들은 키가 컸고, 등산로를 따라 터널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곳의 철쭉은 색깔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분홍색의 꽃잎이 아주 아름다웠다. 오히려 진한색의 꽃 보다 아름다웠다. 곳곳에 camera point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좋았다.   철쭉 동산을 여러 꽃들을 보며 사진 찍으며  서리산 정상에 도착하니 15시50분이다. 기념 촬영을 하고 어디로 하산할 것인지를 의논하였다. 
 
  원래 코스는 절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것이었지만, 임도가 시멘트 길이어서 재미도 없고, 힘들다는 의견이어서 철쭉을 다시 보면서 올라온 코스로 되돌아가는 것과, 축령산까지 갔다가 축령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것을 상의 하였다.  이왕 늦었으니 축령산도 보자는 의견이 다수여서 축령산을 거쳐 원래 산행보다 더 길게 하기로 하였다. 
 
  도착도 늦었고, 산행은 더 길어지고 도로는 밀릴 것이고 오늘 서울에 일찍 도착하기는 틀렸다.
 
  16시에 서리산 정상에서 출발하였다.
  절고개로 내려가는 산에는 잦나무들이 많았다. 절고개에서 최영미 마리아와, 이옥환 유스티나 자매님은 축령산은 무리라고 그냥 임도를 따라 내려가겠다고 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열심히 축령산 비탈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어렴풋이 사이렌 소리가 들렸지만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임도를 따라 내려가던 최마리아 자매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축령산에 불이 났으니 빨리 하산해야 한다고. 임도로 불자동차가 올라갔다고.  다른 산행 사람에게 들으니 우리가 올라가고 있는 축령산이 아니라 방금 지나온 서리산 쪽에서 산불이 났단다. 이런! 좋은 꽃들이 수난을 당하겠군....
  
   서리산에서 축령산 까지 거리는 2.8Km이다. 축령산과 서리산은 고도는 50미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서리산 정산에서 절고개까지 많이 내려와서 약200미터는 올라가야 하는 것 같다.  숨을 헐떡이며 산위에 올라가니 확트인 전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17시에 축령산 정상에 올라왔으니 1시간 만에 내리막 오르막을 종주하여 온 것이다. 빨리 걸은 것이다. 그래도 886m의 산이라 높이 올라온 느낌이 확연하다.  예정에 없던 코스지만 서리산 축령산을 종주하게 되어 뿌듯하다. 정상에 젊은 부부가 산행을 하고 있어서 사진을 부탁하였다. 또 40대의 자매님 두 분이 같이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 
  오늘 우리는 늦게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여 다른 사람이 지나간 뒤를 늦게 쫓아가고 있는 형상이어서 입구의 그 많은 차들에도 불구하고 산에서 만난 사람은 많지 않다. 
   축령산 정상에서 안내 표지판을 따라 능선길로 하산을 하였다. 능선 아래 펼쳐진 맞은 편 산이 시원하다. 가을에는 단풍이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산행하던 자매님이 축령산 단풍이 유명하다고 거든다. 내려오면서 길을 잘못 들어서 비탈이 심한 길로 내려왔다.   길을 잘못 들은 것은 다 하산한 뒤에 알았지만... 초행길은 항상 길이 쉽지 않다. 먼지가 푸석푸석 나는 급한 경사는 다리가 풀리지 않은 사람은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지만, 힘든 산행 끝에 내려오는 자매님들은 힘겨워하신다.   산꾼인 차모니카 자매님도 쉽지 않다고 하신다.
   
   하산하여 차있는 곳까지 30분을 걸어갈 생각을 하니 한심하다. 그래서 김필립보 형제님께 차를  휴양림 안쪽까지 가지고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부지런히 내려가신다. 오늘 고생이 많으시다. 나이도 적지 않은데 오전 내내 운전하고 두 산을 종주하고 그리고 또 운전하여 서울까지 가야 한다.
   먼저 내려간 최마리아 자매님과 이유스티나 자매님은 벌써 도착하여 씻고 쉬고 있단다.  내려오는 길에 금낭화가 많이 피어 있었다. 한참을 내려오니 야영하는 사람들이 보인다(18시 40분). 하산 시간이 1시간 40분이 걸렸다.   필립보 형제님이 차를 갖고 오셔서 돌아올 때는 아스팔트 길을 걷지 않아도 되었다. 감사합니다 필립보 형제님. 
   돌아올 때는 밀리지 않을 만한 길로 찾아 왔는데, 정말로 운이 좋아서인지 하나도 밀리지 않아서 7시10분에 출발하여 8시 50분에 성당에 도착하였다. 10시 넘어 도착할 것이라고 걱정하였는데 성모님이 보살펴 주신 덕분이다.
 
   주님과 성모님에게 인사를 하고, 콩나물국집에 들려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바쁜 안 유스티노 형제와 이 안드레야 형제님은 참석하지 못하였다.  오늘 산행은 약 11km 정도 걸은 것 같다 .  그래 우리도 산행 실력이 느는가 보다.
 7시 미사가 끝날 때까지 차가 성당에 도착하지 못하여 신부님이 걱정을 하셨다. 전화로 죄송합니다 인사를 드렸다.
 
   산행 참가자:  김공근 필립보, 김용현 베드로, 안성근 유스티노, 이용득 안드레아
                           박영숙 마리안나, 윤종숙 소화데레사, 이옥환 유스티나, 차영자 모니카, 최영미 마리아
 
       1) 죽 늘어선 등산객을 싣고 온 차들
       2) 여기까지는 원래 차 타고 와야 하는데,  멀리서 걸어온 자매님 2분이 입장료 못내겠다고 실랑이도 한다
       3)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면서
       4,5) 능선에 도착하여 숨을 돌리고

댓글 1

  • 2009년 5월 25일 오후 8:02

    회장님 수고하섰습니다 회원들을 편안하고 즐겁게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1월 9일 영보산악회 25회 산행 삼성산(3/3) 310.03.082010년 1월 9일 영보산악회 25회 산행 삼성산2/3) 510.03.082010년 1월 9일 영보산악회 25회 산행 삼성산(1/3) 510.03.082009년 12월 12일 영보산악회 24차 산행 관악산(2/2) 310.03.082009년 12월 12일 영보산악회 24차 산행 관악산(1/2) 510.03.082009년 11월 14일 영보산악회 23차 산행 수리산(2/2) 510.03.082009년 11월 14일 영보산악회 23차 산행 수리산(1/2) 510.03.082009년 10월 10일 영보산악회 22차 산행 북악 산성(1/2) 310.03.082009년 8월 8일 영보산악회 21차 산행 관악산(1/1) 110.03.082009년 7월 11일 영보산악회 20차 산행 관악산(1/1) 310.03.082009년 6월 13일 영보산악회 19차 산행 청계산(3/3) 510.03.082009년 6월 13일 영보산악회 19차 산행 청계산(2/3) 510.03.082009년 6월 13일 영보산악회 19차 산행 청계산(1/3) 510.03.082010년 2월 20일 영보산악회 26차 산행 북한산(5/5) 310.02.222010년 2월 20일 영보산악회 26차 산행 북한산(4/5) 510.02.222010년 2월20일 영보산악회 26차 산행 북한산 (3/5) 510.02.222010년 2월 20일 영보산악회 26차 산행 북한산 (2/5) 510.02.222010년 2월 20일 영보산악회 26차 산행 북한산 (1/5) 510.02.222009년 5월 9일 영보산악회 18차 산행 서리산/축령산(9/9) 109.05.212009년 5월 9일 영보산악회 18차 산행 서리산/축령산(8/9) 5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