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도 본당 행사와 산행이 겹쳤는데, 4월달도 부활성야 미사와 산행 일자가 겹쳤다. 그래서 이번에는 1주 뒤로 일정을 조정하였다. 그런데 부활절 후의 엠마오 피정과 겹쳐서 산행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철이 진달래 철이어서 북한산 진달래능선이나 진달래가 좋은 산 중에서 선택을 고심하던 중 차영자 모니카 자매님이 강화도의 고려산이 진달래가 좋다는 조언을 해 주셨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산행기의 평가가 좋다. 그래서 강화도 고려산으로의 산행이 결정되었다.
4월 2째주 3째주가 강화도에서 고려산 진달래 축제로 지내고 있어서 사람이 많을 것은 예상되었다. 주차는 가능한지 너무 사람이 많아 산행이 짜증스럽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었다. 인터넷을 뒤지니 그래도 사람이 적게 다니는 코스와 주차가 가능한 학생 야영장을 지나는 코스가 발견되었다.
오며 가며 교통정체가 심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다. 본당 봉고를 이용하여 노들길을 거쳐 제방도로로 가다가 초지대교로 방향을 잡았다. 아무래도 강화도로 가는 48번 도로는 막힐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뽑은 어슬픈 지도지만 우리의 출발 목적지를 찾아가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도로는 한가하여 강화도 풍광과, 뻘을 보는 덤의 행운도 있었다. 고려산은 고려때 몽고의 침입을 피하여 이곳에 피신하여 지냈기 때문에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청량사 입구에 차들이 죽 늘어서 있었다. 가게에서 막걸리 사고 전을 사먹고, 그리고 학생 야영장을 찾아서 약간 돌아갔다. 다행히 주차 공간이 있었다. 초행길이지만 안내표지를 보면서 학생 야영장을 지나 등산을 시작하였다.
고려산은 436미터 산이지만 이 코스는 계곡길로 상당히 가파르다. 산행기에 땀을 쭉 뺀다고 하더니 정말이다. 올라가는 중에 이미 진달래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인파가 많으냐고 물었더니, 너무 많다고 한다. 약간은 걱정이 되었다. 우리가 올라가는 이 코스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가파르기 때문에 사람이 거의 없어 오늘도 한적한 코스다. 1시간 가량 올라가니, 쳥련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여기에서 부터는 사람이 제법 많다.
고려산 정상에 도착하여 보니 행사 천막이 있고, 술과 전도 팔고 있었다. 산 정상에서 보는 진달래 군락은 장관이었다. 진달래가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피우고 있는 것은 처음 본다. 진달래 구경온 사람들은 많았으나 걱정할 정도로 많은 것은 아니었다. 구경하기 좋도록 코스를 잘 다듬어 놓았다.
중간에 구경에 눈이 팔려, 이안드레아 형제님을 놓쳤으나, 휴대폰으로 연락하여 다시 합류하였다. 진달래 구경하며 꽃 배경으로 사진들을 많이 찍고 있다. 강화도는 산에서 바다가 보이는 맛이 있다. 우리도 많은 사람 틈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람이 많아 좋은 식사 장소는 어렵고, 먼지가 안 나는 쪽을 택하여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내려 올때는 차량이 있는 곳으로 김태정 프란치스코 형제와 이영득 안드레아 형제님이 내려가고, 다른 사람들은 청련사 코스로 내려왔다. 청련사에서 잠깐 쉬면서 꽃 구경을 하고, 피부 알레르기에 좋다는 목련 꽃을 주었다.
본당 봉고가 수동이어서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다행히 갈 때는 김태정 프란치스코 형제님이 수고를 하셨는데, 올 때는 이신일 아브라함 형제님이 수고를 하여 주셨다. 올 때는 조금 막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다녀왔다.
오늘 가족 행사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아브라함 형제님과 안젤라 자매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산행 식구로 오신 이영득 안드레아 형제님 감사합니다.
산행 참석자: 김용현 베드로, 김태정 프란치스코, 안성근 유스티노, 이신일 아브라함, 이영득 안드레아
그리고 한명
유연순 베로니카, 윤종숙 소화 데레사, 이호자 안젤라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