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9월 8일,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탄생 축일
1. 사랑과 순결의 향긋한 꽃과도 같이, 내가 태어나 누인 요람을 에워싸고 함께 모여 다오. 나는 작기 때문에 주님의 마음에 들었다. 작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로 하여금 사탄과 반역적인 영들 및 그 힘센 추종자들의 무서운 군대와 대적할 당신 자녀들의 군대를 지휘하게끔 미리 정하셨다. 나도 내 작은 자녀들(의 힘으)로 결국 내 가장 큰 승리를 성취할 터이다.
2. - 나는 작은 이들의 힘으로, 세상에 자신의 왕국을 세워 쾌락과 정욕의 잔으로 지상 모든 나라를 유혹해 온 사탄의 큰 권세를 내리누를 작정이다. 그래서 나의 ‘마리아 사제운동’으로 곳곳에서 내 작은 자녀들을 모으고 있으며, 그들이 갈수록 더 많은 수로 아낌없는 응답을 보내는 것을 보면서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3. - 나는 작은 이들의 힘으로, 그릇된 이데올로기에 속아 넘어간 이 가련한 인류, 무엇보다도 무신론이라는 큰 오류의 유혹에 빠진 이 인류를, 하느님께로 다시 데려갈 작정이다. 오래된 뱀으로서 사탄이라고도 하는 루치펠은 이 무신론을 써서, 하느님 대전에서 자행했던 그의 교만한 도전을 새로이 하려고 했으니, 인류로 하여금 주님을 거역하며 그분을 섬기지 않겠다(non serviam)고 한 그의 몸짓을 되풀이하게 유도해 온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내 티 없는 성심의 정원에 작은 아들들의 큰 군대를 모아들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도록 그들을 봉헌하고 있다.
4. 그리하여, 그들 안에서, 그들을 통해, 나는 하느님의 뜻에 대한 내 겸손과 온전한 순종의 동작을 되풀이한다. 곧 나의 피앗(fiat) - 당신의 거룩하고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소서. - 을 반복하는 것이다.
5. - 나는 작은 이들의 힘으로, 죄, 교만, 폭력, 불순결로 병들고 상처 입은 이 인류를 치유할 작정이다. 그래서 나는 내 작은 자녀들 모두가 거룩함, 겸손, 사랑, 순결의 길을 걷도록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인도하고 있다.
6. 그러면 이 세상은 또다시 주님을 사랑하고, 기꺼워하고, 섬기고, 온전히 찬미하는 동산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성서에서 이렇게 예언적으로 노래한, 위대한 승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당신의 적들을 물리치시고 대항하는 자와 항거하는 자를 멸하시려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으로 당신께서는 요새를 지으셨습니다." (시편 8,3)
7. 나는 내 티 없는 성심에 이처럼 큰 기쁨과 위로를 주고 있는 이 작은 나라를 축복한다.
8. 내 작은 아들아, 너도 보았듯이, 이곳 사제와 신자들은 체나콜로 모임에 참여하라는 나의 권고에 매우 열성적으로 응답해 주었다. ‘마리아 사제운동’에 속함으로써 내 작은 아기들의 승리의 군대를 이루라는 이 천상 엄마의 요청에 가장 열렬히 호응한 곳 중의 하나이니, 이 나라의 숱한 자녀들에게 얼마나 많은 은총이 내렸겠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