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3.25.
주의 탄생 예고 축일
1. 나는 '사람이 되신 말씀'의 '어머니'이다.
2. 성부의 구원 계획에 대해 나는 "예!"라는 응답으로 나의 개인적 협력을 그분께 바쳐 드렸다.
3. (그러자) '말씀'이 성부의 품에서 내 모태로 내려오시어 내게서 인성을 취하셨으니, 내가 참으로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었다.
4. 성부의 뜻에 대한 (나의) 이 "예!"는 오랜 침묵 속에서 준비되어 온 열매로서 내 영혼 안에서 꽃피었던 것이다.
5.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순간에 이르기까지 너희 '어머니'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바로) 겸손의 길, 신뢰의 길, 자녀다운 맡김의 길, 침묵의 길,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와 친교의 길이다.
6. 어릴 때부터 나는 흠 없는 동정의 몸으로 숨어 기도하며, 주님을 섬기는 종으로서 나 자신을 완전히 그분께 봉헌했다.
7. 내 영혼은 더욱 커지는 빛을 향해 자연히 열렸고, 내 삶은 모든 피조물에 대한 이탈 속에서 이뤄지고 있었으니, 주님의 '뜻'을 수행하며 그 말씀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그분께 완전한 사랑을 드리려는 것이었다. 오직 '하느님의 말씀'만을 찾고 받아들이며 소중히 간직하는 삶에 맛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8. 성부께서는 당신 '말씀'을 내 동정의 모태로 내려 보내시기로 작정하셨을 때, 너희 어머니가 사랑과 기쁨으로 ('말씀'을) 모셔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셨다. 하느님의 '뜻'을 완전히 이루는 것 외엔 내게 다른 지향이 없었으니 말이다.
9. 사랑하는 아들들아, (예수님이 내게서 탄생하시리라는 천사의) '예고'를 받은 순간의 이 너희 엄마를 묵상해 보아라: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나는 마음과 입으로 거듭 "예!"라고 응답하고 있었다.
10. 너희 역시 이 천상 엄마의 티없는 성심에서 들리는 음성을 통해, 주님께서 오늘날 너희에게 청하시는 모든 것에 대해서, 언제나 "예"라고 말씀드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더 이상은 결코 의심하지 말아라. 다른 곳에서 찾지 말아라. (다른 곳에서) 확인이나 격려를 찾으려고 고심하지 말라는 말이다.
11. 나는 나의 이 '사업'을 통해 너희가 다만 티없는 내 성심 안에서만 지주(支柱)를 찾아얻도록 안배해 왔다. 너희 주변의 모든 의짓거리를 무너지게 함으로써 너희가 순전히 인간적인 승인이나 격려에 매달리지 못하게 해 온 것이다.
12. 내 아들들아, 나는 또한 너희가 작고 겸손하고 드러나지 않으며, 침묵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이 되기 바란다.
13. 너희도 이 천상 엄마가 걸었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즉 하느님과 일치하는 길, 모든 피조물에서 이탈하는 길, 그리고 주님을 온전히 섬기는 길이다. 나는 예수께서 너희에게 청하시는 것이 무엇이든지 언제나 "예"라고 응답할 수 있도록 너희를 이끌어가고 있다. 내가 각별히 아끼는 이들 가운데도 예수께 (참으로) "예"라고 말씀드릴 줄 아는 이는 극히 드물다!...
14. 내가 너희에게 가리켜보이며 인도해주는 길을, 순종과 자녀다운 맡김으로 나와 함께 걸어라.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귀여겨듣도록 너희를 기른다. 너희가말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깨닫고 사랑하고 간직하며, (그대로) 실천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15. 정화기인 이때, ('하느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말을 들으며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는 이들이 허다하다. 사실 내 원수가 날조된 초자연 현상들로 착한 사람들까지 유혹하며, 어디서나 거짓과 혼란을 일으키기에 이르렀다. 그는 (앞으로도) 숱한 기적을 행하여 착한 이들의 영혼을 속여넘길 것이다.
16. 너희로서는 티없는 내 성심의 피난처에 머물면서, 여기서 교회가 간직하고 해석하고 선포하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라. 과거 어느때보다 오늘날, 교황이 너희를 광명과 진리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빛을 지니고 있다.
17. 나는 티없는 내 성심 안에서, 내가 무척 사랑하는 아들들인 너희의 내적 균형을 잡아 주겠다. 너희가 한층 더 지혜롭고 균형잡힌 사람들이 될 필요가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18. 이러한 (내적) 균형이야말로 너희 천상 엄마가 너희 안에서 이루고 있는 일을 만인에게 보여 주는 표가 될 것이고, 이 표를 보면 교회도 너희가 충실하고 지혜로운 아들들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