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1/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선교의 수호자)대축일/사랑이 되겠습니다.

2017. 10. 7. 오전 4:43:30

글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선교의 수호자)대축일(마태18,1-5) 

 


사랑이 되겠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마태18,1) 하고 묻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18,3-4). 회개한다는 것은 지금 가던 길에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어떻게 바꾸느냐? 어린이처럼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가 아니라 어린이와 같이 된 사람을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자신의 모든 욕심을 버리고 어린이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린이의 가장 큰 특성은 어버이에 대한 의존성입니다. 어린이들은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앞가림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교육과 사랑이 없이는 올바로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과 제자들의 관계가 그러해야 합니다.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가 그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도 어른 행세를 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독립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도움이 없이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품 안에서 보호받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요.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야고4,10). 자신을 온전히 비우고 철저히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입니다. 주님 앞에서 어린이가 되는 사람, 그리고 형제들의 종이 되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선언하셨습니다. “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20,26-28). 

 


오늘 기억하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일생 병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허약함 속에서도 수녀원의 식당과 세탁실에서 일했고 폐결핵으로 삶의 마감을 준비하면서도 "아직도 나는 고통을 덜 받았다"고 중얼거렸습니다. 허약함과 병까지도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와 구원을 위한 희생으로 봉헌하셨습니다. 무작정 고통을 참아 받고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를 품에 안고 사셨습니다. 복음에서 말하는 큰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님의 닮은 모습으로 모두를 품는 사람이요, 그것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입니다. 데레사는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입니다.

 


그는 겸손의 모범이십니다. 겸손은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몸을 굽히고 그를 감탄하고, 칭찬을 퍼붓더라도 저는 제가 하느님의 눈에는 오직 가엾은 작은 허무라는 것을 생각하고 마음속에 느끼는 진정한 기쁨에 왜인지는 모르나 조그만 거짓의 기쁨도 더 보태지 못할 것입니다…….하느님께서 저에 대해 생각하시는 것만이 실제의 저입니다”(소화 데레사). 결국 겸손은 자신의 장점뿐 아니라 부족함 까지도 인정하고 오로지 주님께서 좋아하시고 원하시는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또한 수녀님은 사랑이셨습니다. “사랑은 커다란 맛을 느끼는 데 있지 않고 매사에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는 결단을 내리는 데에 있다. ……..사랑은 넘어질 수도 있고 불충분한 행위를 저지를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것에서 유익함을 얻어낼 수 있고 주님을 불쾌하게 하는 것들을 신속하게 없애 버린다….사랑을 산다는 것은 아무런 내색도 없이 어떤 요구도 없이 그저 베푼다는 의미입니다………사랑이란 결코 한가로울 수 없는 것, 한가로운 사랑은 벌써 잘못되었다는 표시인 것입니다.” 데레사 성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중심은 사랑이었습니다.

 


성녀는 “나의 소명은 사랑입니다. ‘어머니이신 교회의 마음’ 속에서 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사랑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주님의 사랑을 비추는 연장이기를 희망합시다.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를 선교의 수호자로 모시는 것은 바로 교회의 소명이 사랑이고 그 사랑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세상에 사랑이신 주님을 전하려면 사랑을 살아야 합니다. 모두가 사랑의 사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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