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성당/ 주상배신부님 ...나같은건 없는건가요

2006. 4. 7. 오후 3:57:51

글자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추가열

      【 그대여 떠나 가나요 다시 또 볼수 없나요 부디 나에게 사랑한다고 한번만 말해주세요 제발 부탁이 있어요 이렇게 떠날 거라면 가슴 속에둔 내맘마져도 그대가 가져 가세요 혼자 너없이 살수 없을 거라 그대도 잘 알잖아요 비틀거리는 내모습을 보면 그대 맘도 아프잖아요 그대만 행복하면 그만인가요 더이상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 한번만 나를 한번만 나를 생각해주면 안돼나요 그래도 떠나 가네요 붙잡을수는 없겠죠 부디 나에게 사랑했다고 한번만 말해 주세요】
      전에 내차로 여성구역장님들과 어딜 다녀온적이 있었어요. 지루하지 않도록 유행가 CD를 틀었지요. 사랑노래가 계속 이어졌어요. "떠나가버린 그대 때문에 내 모습이 야위어가요... 한번쯤 다시 만나 생각해봐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 가수 최진희씨의 구성지고 애절한 노래에 나도 흥얼거렸답니다. 명랑하고 괄괄한 구역장 자매님이 이윽고 한마디 하셨어요. "아∼유, 우리 신부님이 아무래도 무슨 사연이 있으신가 봐 그러지 마시고 속 시원히 다 털어놓으세요. 우리가 다 알아서 해결 해드릴께요. 호 호 호" 물론 난 그런건 절대 없지만...ㅎㅎㅎ 지금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튼 전에는 유행가를 들을 때마다 속으론, 구구절절 어쩌면 그렇게 내마음을 속속들이 알아 울려주는가 감탄하며 따라 부르다가도 혹 누군가 엿 들으면 어쩌나 했었죠. 사연도 없는 놈이 괜히 발이 저려...ㅋㅋㅋ 그런데 언젠가부터 가수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신데 나의 사랑을 목말라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며 부르는거라고 생각해보았어요. 아! 그랬더니 눈시울이 시큰해지고... 참으로 훌륭한 묵상시간이 되었답니다. 이젠 아무데서나 눈치 않보고 흥얼 거린답니다. 맛이 아주 달라요 여러분들께서도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주님을 상상하며 지금 이노래를 들으시면 좋으실꺼예요. "나없인 살수 없으시다는 예수님, 내가 아쉬워 도움을 청할때와는 달리 이젠 문제가 없고 행복해졌기에 그분생각이 줄어들고 그분의 사랑의 호소를 못들은척 뿌리친적은 없을까요?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야위신 주님께서, 비틀거리시는 모습을 보면 내가 마음 아파 괴로워 할거라고 믿고 계시는 예수님...그런데 난 정말 그럴까요?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은가요? 주님 같은건 없는것처럼... 그럼 좋은 저녁 시간들 되세요^^* 주 신부

댓글 1

  • 2006년 4월 7일 오후 6:48

    네.. 맞아요. 사랑노래에서 당신을 모두 주님으로 놓고 들어보면.. 찡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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