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편지

2004. 12. 23. 오전 11:42:57

글자

겨울 편지




차가운 길목 어디쯤에

우두커니 서있던 어느 겨울 날의 내 모습을

오늘도 성애 낀 창 밖으로 멀건이 내다보다

저 멀리 지나온 그림자에게 편지를 쓴다


아픔으로 서성이던 날들이 더 많아서

웃음보다 눈물의 편지가 더 쌓여가지만

이 겨울 속에선 얼마쯤 웃고 싶어

어린 날의 꿈을 찾아 하얀 눈 속으로 달려가본다


쌍방울 달린 마차 타고

싼타 할아버지가 달려가는 카드 속에서

내 어린 날의 겨울은 호호 손을 불어가며

더러 행복했으므로


우리가 지나온 날들의 하얀 추억 하나라도

이 겨울엔 따뜻하게 만나

사랑으로 포근히 안고 싶다

 

댓글 1

  • 2004년 12월 24일 오후 4:44

    음악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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