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각하면 왜 눈물이 나지?

2004. 7. 22. 오전 9:49:11

1
글자

    [백은하] 씨의
    엄마 생각을 하면 왜 눈물이 나지?
    (램덤하우스중앙, 2004)
      소개합니다.
      너무도 평범한 사진들을 마치 엄마 삶의 배경처럼
      아주 귀한 모습으로 싣고
      정말 엄마 모습을 잘 그렸어요.
      이제는 어른이 되어 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도 그렇구요.
      이 책을 읽다보니
      마음 뜨락 한 쪽에 있는 따사로운 곳이 모습을 드러내네요.
      맛보기 글 하나
      내가 엄마지, 니가 엄마야?
      우리 엄마, 얼마전 무단 횡단 하다가 나한테 들켰다.
      엄마! 꽥 소리를 지르자,
      팔랑 뒤돌아보며 씩 ~ 웃는다.
      차조심하라고 그랬지!
      나는 마치 딸 꾸중하듯 인상을 찌푸리며
      엄마에게 따따부따 잔소리를 하고,
      우리 엄만 내 팔장을 슥 끼며, 알았어!
      내가 엄마지 니가 엄마야? 그런다.
      우리 엄마 지금 보니, 참 소녀같다.
      이렇게 작은 여자가, 이렇게 이쁜 여자가
      어떻게 그 험한 세월을 다 견디면서
      자식 넷을 길러냈을까. 큰 짐 다 내리고
      이제야 본 모습을 보이는 엄마.
      장군처럼 힘센 엄마인줄 알았더니 채송화 같다.
      여리고 낮고 조용한.


    댓글 6

    • 2004년 7월 22일 오후 1:40

      저도 자식 넷을 길렀지만, 늙어가는 나이에 이런 사랑을 자식과 나누고 싶군요^^

    • 2004년 7월 23일 오후 8:48

      부모님께서 연세가 드시니 자매님의 글이 마음에 많이 와 닿네요. 사실 그분들은 몸만 그렇지 영혼은 우리보다 월등한데....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 2004년 8월 19일 오후 8:27

      + 잠시 머물렀다가..고운 글 보고 갑니다.기회가 되면 사서 읽고 싶네여...*^^*감사합니다.

    • 2004년 8월 21일 오전 11:40

      ^*^ 팔순넘은 엄마가 쉰넘은 제 손톱에 봉숭아물 들여주시는데 제 가슴이 왜그렇게 뜨겁던지요...

    • 2004년 8월 25일 오후 7:04

      저도 어렵게 책을 사서 보았어요. 한가족의 삶이 담겨져 있는 앨범과 같은 책이더군요. 그런데 저자 이름이 '백은하'이던데요-랜덤하우스

    • 2004년 10월 30일 오후 4:33

      그렇군요. 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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