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 15- 33

2013. 11. 8. 오후 4:31:02

글자

 

                       수잠언 

           15 거머리에게는 딸이 둘 있는데

"더 주세요!" 하고 보챈다.

배부를 줄 모르는 것이 셋,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넷 있으니

저승과 임신 못하는 태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충분하다!" 할줄 모른는 불이다.

 

아버지를 비웃고

어머니에게 순종하기를 하찮게 여기는 눈은

개울의 까마귀들이 쪼아 내고

독수리 새끼들이 쪼아 먹는다.

 

나에게 너무 이상한 것이 셋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넷 있으니

하늘을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길

바위 위를 기어다니는 뱀의 길

바다 가운데를 떠다니는 배의 길

젊은 여자를 거쳐 가는 사내의 길이다.

 

간음하는 여자의 길도 이와 같아

먹은 뒤에 입을 닦고서는

"나는 나쁜 짓 안 했어!" 하고 말한다.

 

이 셋 밑에서 땅이 몸서리치고

이 넷 밑에서 땅이 견디어 내지 못하니

임금이 된 종과

음식으로 배부른 바보 밑에서,

또 미움을 받다 혼인하게 된 여자와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여종 밑에서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더없이 지혜로운 것이 넷 있다.

힘없는 족속이지만

여름 동안 먹이를 장만하는 개미

힘이 세지 않은 종자이지만

바위에 집을 마련하는 오소리

임금이 없지만

모두 질서 정연하게 나아가는 메뚜기

사람 손으로 잡을 수 있지만

임금의 궁궐에 사는 도마뱀이다.

 

발걸음이 당당한 것이 셋,

당당하게 걸어다니는 것이 넷 있으니

짐승 가운데 용사로서

어떤 것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사자

의젓한 수탉과 숫염소

그리고 자기 백성 앞에 선 임금이다.

 

네가 만일 잘난 체하며 바보짓을 하고 나서

잘 생각해 보았다면 손으로 입을 가려라.

 

우유를 누르면 버터가 나오고

코를 누르면 피가 나오고

화를 누르면 싸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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