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4,13-22
2013. 6. 19. 오후 10:03:14
글자
아, 당신께서 저를 저승에다 감추시고
당신의 진노가 그칠 때까지 숨겨 두신다면!
저를 위한 때를 정하시어 저를 다시 기억해 주신다면!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까?
제 고역의 나날에 저는 고대합니다,
제 해방의 때가 오기까지.
당신께서 부르시면 제가 대답하련마는.
당신 손의 작품을 당신께서 그리워하신다면야!
그러면 당신께서는 저의 발걸음을 세시고
저의 허물을 살피지 않으시련마는.
저의 악행은 자루에 봉해지고
당신께서는 저의 죄 위에다 칠을 하시련마는.
그러나 산도 무너져 내리고
바위도 제자리에서 밀려나듯,
물이 돌을 부수고
큰비가 땅의 흙을 씻어 가듯
당신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꺾으십니다.
그를 완전히 제압하시니 그는 떠나갑니다.
그의 얼굴을 일그러뜨리신 채 내쫓으십니다.
그의 아들들이 영광을 누려도 그는 알지 못하고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다만 그의 몸은 자기의 아픔만을 느끼고
그의 영은 자신만을 애통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