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2,1-13

2013. 6. 17. 오전 7:17:15

글자
욥의 셋째 담론

욥이 말을 받았다

경험의 증언

       참으로 자네들은 유식한 백성이네.
       자네들이 죽으면 지혜도 함께 죽겠구려.

       나도 자네들처럼 이성이 있고
       자네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네.
       누가 그런 것들을 모르겠나?

       제 친구의 웃음거리, 내가 그 꼴이 되었구려.
       하느님을 부르면 그분께서 응답해 주시곤 하였지.
       그렇듯 의롭고 흠 없던 내가 이제는 웃음거리가 되었구려.


       편안한 자의 생각에는 고통에 수치가 따르는 것이 타당하겠지.
       발이 비틀거리는 자들에게 예정된 수치 말일세.

       폭력배들의 천막에는 평안하고
       하느님을 노하시게 하는 자들은 태평이라네.
       하느님을 제 손에 들고 다니는 자들 말일세.


       그러나 이제 짐승들에게 물어보게나 . 그것들이 자네를 가르칠 것세.
       하늘의 새들에게 물어보게나. 그것들이 자네에게 알려 줄 걸세.

       아니면 땅에다 대고 말해 보게. 그것이 자네를 가르치고
       바다의 물고기들도 자네에게 이야기해 줄 걸세.

       이 모든 것 가운데에서 누가 모르겠나?
       주님의 손이 그것을 이루셨음을,

       그분의 손에 모든 생물의 목숨과
       모든 육체의 숨결이 달려 있음을 .


       입이 음식 맛을 보듯
       귀가 말을 식별하지 않는가?

       백발에 지혜가 있고
       장수에 슬기가 깃든다 해도

       오직 그분께만 지혜와 능력이 있고
       경륜과 슬기도 그분만의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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