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상권 14,1-11

2012. 7. 9. 오후 10:58:18

글자
예로보암의 아들이 죽다

그때에 예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이 들자,  예로보암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자 당신이 예로보암의 아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게 변장하고 실로로 가시오. 그곳에는 아히야라는 예언자가 있는데 , 그가 바로 나에게 이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이 될 것이오라고 일러 준 사람이오.

빵 열 덩이와 과자  몇 개와 꿀 단지를 가지고 그에게 가시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가 알려 줄 것이오."

예로보암의 아내는 이 말대로 하고 일어나 실로를 향하여 나섰다. 그가 아히야 집에 이르러 보니, 아히야는 나이 탓으로 눈이 침침해져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아히야에게 미리 말씀해 두셨다. "예로보암의 아들이 병들어 그 아내가 아들의  일로 너에게 문의하려 오고 있다. 그가 오거든 이러이러하게 대답하여라. 그가 올 때는 다른 여자인 체할 것이다."

아히야는 그 여자가 문에 들어설 때, 발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예로보암의 부인이시여, 들어오십시오. 그런데 어찌하여 당신은 다른 여자인 체 하십니까? 저는 당신에게 나쁜 소식을 전할 임무를 받았습니다.

예로보암에게 가서 말씀하십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백성 가운데에서 들어 높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고,

다윗 집안에서 나라를 떼어 너에게 주었다 . 그러나 너는 나의 종 다윗과 같지 않았다. 다윗은 나의 계명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나를 따랐으며,  내 눈에 드는 옳은 일만 하였다.

그러나 너는 너보다 앞서 있던 모든 임금보다 더 악한 짓을 저지르고 , 게다가 다른 신들과 우상들을 만들어 나의 분노를 돋우었다. 이렇게 너는 나를 등 뒤로 내던졌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예로보암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예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종이든 자유인이든 나는 예로보암 집안을 치워 버리겠다.

예로보암에게 딸린 사람으로서 성안에서 죽는 자는  개들이 먹어 치우고, 들에서 죽은 자는 하늘의 새가 쪼아 먹을 것이다. 주님이 그렇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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