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2007. 5. 18. 오전 8:56:32

글자

     
    가시나무새 / 하덕규 곡 / 대구남성합창단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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