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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사람은 당연히 가르치는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당신이 모르는 내용을 가르칠 수는 없다. 가르치는 사람이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명확하고도 쉽게 정리되어 있는지, 중언부언하거나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이는지를 통해 알 수 있다.
게다가 배우는 사람은 단지 주제에 대한 지식만 아는 사람에게서 배우기를 원하는 게 아니다. 그 분야에 대해 살아있는 경험을 한 사람에게서 배우고 싶어한다. 참가자들과 나누게 될 경험을 위해 당신은 어떤 대가를 치렀는가? 이것이 사람들 앞에 자신 있게 서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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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생각한다. ‘가르쳤으니 배웠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것은 가르치는 이의 오산이다. 수 엔즈는 “강사가 말했다고 해서 참가자가 배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육은 삶을 위해 배우는 것이지 단지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지식과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그 기술과 지식을 자신의 일에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따라서 ‘참여’가 듣기만 하는 강의보다도 더 빠른 방법일 수 있다. 학생들을 참여시켜보라. 학생들이 토론하고 발표하고 연구하게 해 보라. 그들이 이미 아는 것을 중복해서 가르치는 낭비도 사라지고 오히려 더 생생한 강의 분위기에서 그들이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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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고 턱을 괴었더니 머리도 묵직하게 졸려온다. 저 앞에서는 교수님이 무어라 무어라 말씀하시는데 귓가에서 웅웅거릴 뿐. 내가 깜빡 졸았다고 한들 수업 분위기가 확 달라지지도 않을 만큼 이미 지루하다.”
창의적이지도 다양하지도 않은 교수법은 학생들이 졸게 하는 지름길. 수업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들이 깨어있게 하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고 호기심을 가지게끔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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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은 가르치는 교수가 가르치는 일을 재미없어 하는 것을 너무나도 빠르게 눈치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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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고 싶지 않으면 강의실에 정시에 나타나서 강의가 끝나면 즉시 떠나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말라. 나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요즘 고민거리는 무엇인지, 이 강의가 그들에게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관심을 가지지 말라. 학생들은 곧 궁금해 할 것이다. 몇 만원만 주면 살 수 있는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왜 비싼 수업료를 내면서 저분에게 들어야 하는지를. 교수님은 ‘가장 늦게 도착해서 가장 먼저 떠난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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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은 공개적으로, 칭찬이 필요한 경우는 사적으로”라는 말을 기억하고 누군가가 멍청한 질문을 하면 멍청하다고 이야기하고, 누군가가 내용을 놓쳤다면 구체적으로 말해 주라. 학생들은 곧 깨닫고 질문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하고 싶어하지도 않을 것이다. 마음 속에서도 이미 고민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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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고 싶어하는데, 선택을 할 때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에게 ‘교수만이 누리는 것’이라고 보여졌던 강의 내용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줘보자.
예를 들어 2~3개의 사례를 준비하여 참가자들에게 그 중 하나를 선택한 다음 연구하게 하거나, 또는 사전에 3개의 실행활동을 준비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그 중 하나를 실행하게 하라. 개개인 모두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선택하는 행위가 그들로 하여금 수업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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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아나운서가 될 수도 있고, 리포터가 될 수도 있으며 연극배우가 될 수도 있다. 앞에만 서있을 수도 있지만, 가운데 서있을 수도 있고, 강의장 곳곳을 다니며 학생들의 눈을 마주할 수도 있다.
교재는 두꺼운 것을 사용하면서 슬라이드 자료나 칠판에 필기하는 것도 빽빽하게 할 수 있다. 한편 재미난 동영상을 가지고 사례를 보여줄 수도 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마인드맵이나 그래프로 보여줄 수도 있다. 강의를 음악과 함께 시작할 수도 있고 시 한 편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다.
자!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이렇게 많은데, 굳이 학생들이 지겨워하고 이해하기에도 어려운 방법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겠는가. 매력적인 목소리를 훈련하고 좀 더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연구한다면 당신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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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파이크의 ‘창의적 교수법’에서 발췌 &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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