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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나]가짜들의 행진 최병권
시대의 길이 있으면 그 길 위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행진을 한다. 미래는 우리들의 것이라는 듯 자신감에 가득 찬 웃음을 띠고. 그 길 위로 만국의 노동자가 행진을 하고 만국의 자본가가 행진을 하고, 만국의 실업자가 행진을 한다.
또 군인과 학생들이 지나갔으며, 그들 옆으로 새마을 운동 지도자들과 젊은 산업 전사들이 지나갔다. 그들이 지나간 길에 이번에는 가짜들이 진짜보다 더 휘황찬란한 형형색색의 깃발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가짜 졸업장을 들고 자기 자신과 사회를 속인 교수와 인기 연예인들이 긴 대열을 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가짜들의 행진이 있다. 가짜 보수의 행진이 그것이다. 학력 가짜의 교수, 연예인들이 시대의 샛길, 골목길을 따라 행진을 하고 있다면 가짜 보수주의자들은 시대의 대로 한가운데를 걷고 있고 그들이 들고 있는 깃발에는 ‘나라 살리기’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구국의 메시아 흉내를 내고 있는데 그런 만큼 그들의 위세는 등등하고, 황금으로 도금을 한 그들의 얼굴에는 빛이 난다. 그래서 길 가의 민초들은 그 빛에 눈이 부시어 고개를 숙이고 때로는 만세를 부르기도 하며, 어떤 자들은 가짜 메시아를 찬양하는 송가를 부르기도 한다.
왜 그들이 가짜인가. 박사가 아닌데도 박사라고 하니까 가짜인 것처럼 보수가 아닌데도 보수라고 하니까 가짜이다. 누가 진짜 보수이고 누가 가짜 보수인가. 보수라고 하면 첫 번 째로 떠오르는 인물이 전 영국 총리 마가레트 대처이다. 영국병 치료를 위한 보수혁명이 한창이던 때 대처는 영국 국교회 에든버러 총회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교회와 가정, 사유재산, 노동 등 전통가치와 제도를 중시하고 큰 정부의 관료주의를 비판하며 , 국민에 대해서는 정부와 이웃의 자비에 기대지 말고 경쟁의 원칙에 따라 제 발로 일어설 것을 요구하는 것이 보수파의 목소리이다.’
대처는 복지 위에 잠자고 있는 노동자에게 엄격했던 것만큼이나 사용자에 대해서도 엄격했다. 대처는 섬나라 영국이 지난 시절 한때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도 명예를 제일의 가치로 알고 모험심에 가득 찼던 빅토리아 시대의 헌신적인 기업인들 덕분이었다며 나태와 무절제, 무책임한 행동을 부추기는 자들에게 성난 눈길을 보내자는 말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옛 것을 지키는 것이 ‘보수’이다. 법제도와 사회규범, 도덕과 사회가치체계를 지키면서 과거와 미래를 조화롭게 연결시키는 것이 보수이다. 그리고 법과 사회규범을 준수하며, 사회의 도덕률에 가장 충실한 사람들이 보수파일 것이다.
그러나 보수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국헌 수호의 결의, 노블레스오블리제 없이는 보수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땅의 가짜 보수는 보수해야 할 법과 사회규범을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서 파괴하면서도 스스로를 보수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은 진짜 ‘보수’를 거덜내버린 탈법자들일 뿐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부패와 투기, 약탈의 과거는 접어둔 채 진보의 무능과 무기력의 물결을 타고 ‘보수 본류’ 등의 큰소리를 치고 있다. 정말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속아넘어가기에 꼭 알맞은 정치현실이 빚어지고 있다. 진실과 거짓이 혼동되고 가짜 보수의 위압에 눌려 진짜 보수가 ‘보수’의 목소리를 죽이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짜는 어디까지나 가짜일 뿐이며 시대의 비바람에 그들의 얼굴에 칠해진 황금의 도금이 벗겨지는 순간 , 긴 연설, 한바탕의 흥행과 함께 그들이 푼 만병통치약이 가짜임임 드러나는 순간 미국으로 달아난 신정아와 마찬가지로 어디론가 구명도생의 길을 찾아 떠나야 할 것이다. 그 순간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순간이기도 할 것이다.
또 군인과 학생들이 지나갔으며, 그들 옆으로 새마을 운동 지도자들과 젊은 산업 전사들이 지나갔다. 그들이 지나간 길에 이번에는 가짜들이 진짜보다 더 휘황찬란한 형형색색의 깃발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가짜 졸업장을 들고 자기 자신과 사회를 속인 교수와 인기 연예인들이 긴 대열을 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가짜들의 행진이 있다. 가짜 보수의 행진이 그것이다. 학력 가짜의 교수, 연예인들이 시대의 샛길, 골목길을 따라 행진을 하고 있다면 가짜 보수주의자들은 시대의 대로 한가운데를 걷고 있고 그들이 들고 있는 깃발에는 ‘나라 살리기’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구국의 메시아 흉내를 내고 있는데 그런 만큼 그들의 위세는 등등하고, 황금으로 도금을 한 그들의 얼굴에는 빛이 난다. 그래서 길 가의 민초들은 그 빛에 눈이 부시어 고개를 숙이고 때로는 만세를 부르기도 하며, 어떤 자들은 가짜 메시아를 찬양하는 송가를 부르기도 한다.
왜 그들이 가짜인가. 박사가 아닌데도 박사라고 하니까 가짜인 것처럼 보수가 아닌데도 보수라고 하니까 가짜이다. 누가 진짜 보수이고 누가 가짜 보수인가. 보수라고 하면 첫 번 째로 떠오르는 인물이 전 영국 총리 마가레트 대처이다. 영국병 치료를 위한 보수혁명이 한창이던 때 대처는 영국 국교회 에든버러 총회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교회와 가정, 사유재산, 노동 등 전통가치와 제도를 중시하고 큰 정부의 관료주의를 비판하며 , 국민에 대해서는 정부와 이웃의 자비에 기대지 말고 경쟁의 원칙에 따라 제 발로 일어설 것을 요구하는 것이 보수파의 목소리이다.’
대처는 복지 위에 잠자고 있는 노동자에게 엄격했던 것만큼이나 사용자에 대해서도 엄격했다. 대처는 섬나라 영국이 지난 시절 한때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도 명예를 제일의 가치로 알고 모험심에 가득 찼던 빅토리아 시대의 헌신적인 기업인들 덕분이었다며 나태와 무절제, 무책임한 행동을 부추기는 자들에게 성난 눈길을 보내자는 말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옛 것을 지키는 것이 ‘보수’이다. 법제도와 사회규범, 도덕과 사회가치체계를 지키면서 과거와 미래를 조화롭게 연결시키는 것이 보수이다. 그리고 법과 사회규범을 준수하며, 사회의 도덕률에 가장 충실한 사람들이 보수파일 것이다.
그러나 보수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국헌 수호의 결의, 노블레스오블리제 없이는 보수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땅의 가짜 보수는 보수해야 할 법과 사회규범을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서 파괴하면서도 스스로를 보수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은 진짜 ‘보수’를 거덜내버린 탈법자들일 뿐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부패와 투기, 약탈의 과거는 접어둔 채 진보의 무능과 무기력의 물결을 타고 ‘보수 본류’ 등의 큰소리를 치고 있다. 정말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속아넘어가기에 꼭 알맞은 정치현실이 빚어지고 있다. 진실과 거짓이 혼동되고 가짜 보수의 위압에 눌려 진짜 보수가 ‘보수’의 목소리를 죽이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짜는 어디까지나 가짜일 뿐이며 시대의 비바람에 그들의 얼굴에 칠해진 황금의 도금이 벗겨지는 순간 , 긴 연설, 한바탕의 흥행과 함께 그들이 푼 만병통치약이 가짜임임 드러나는 순간 미국으로 달아난 신정아와 마찬가지로 어디론가 구명도생의 길을 찾아 떠나야 할 것이다. 그 순간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순간이기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