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유가족의 편지중에서 -2-)

2006. 12. 7. 오후 10:14:30

글자

엄마...

이 못난 딸이 처음으로 엄마한테 편지를 써...

엄마 하늘나라 간지도 벌써 4년이나 지났네...

엄마....나 내일 결혼해....

엄마가 그렇게 바라던 결혼해............

나 결혼할때까지 안돌아가실줄 알았는데.....평생 내옆에서 나 지켜줄줄 알았는데...

여태까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막상 결혼할 날이 내일로 다가오니까 엄마가 왜 그렇게 그리운지....

너무너무 보고싶어 죽겠어..............

조금만 참고 나 결혼하는거 보고가시지.......

나....오늘만 울께...

이제 내옆에 엄마대신 시어머니랑 신랑 있으니까.....엄마한테 못했던거...

이분들한테 더 잘하면서 살아갈께....더이상 울지도 않을께....

그러니 엄마도 이제 더이상 울지말고 푹 쉬어....

그리고...우리....나중에....아주 나중에 다시 보도록해.....

다음 생이란게 있으면....

그땐 엄마가 내딸로 태어나.....

돌아가실때까지 맘 고생 하게 한거....내가 다 달게 받을테니까....

엄마....정말 미안해.....

그리고....너무너무 보고싶고.....사랑해.............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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