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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셨지요.
그러나 지금 빵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는
빵을 내려 주십시오.
하루종일 어두운 골방에서 지내다가
무료 급식소 앞에 초라히 서 있는 노인에게,
한참 잘 먹고 자라야 할 때에
끼니조차 채우지 못하는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당신의 빵을 풍성히 내려 주십시오
하지만 주님,
광야에서 당신을 유혹한 악마처럼
돌로 빵을 만들어 달라고 청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제 밥그릇에서 한술 밥을 덜어 나누도록
제 마음을 열어 덜어 나누도록
제 마음을 열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이미 우리에게 주신 빵만으로도
모든 이가 넉넉히 먹을 수 있음을
당신이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